(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진시황제 특집 / 7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진시황제 특집 / 7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진(秦) 나라는 춘추전국시대인 기원전 900년경 건국되어 기원전 221년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고 기원전 206년 멸망했다 진나라는 694년 동안 존속했던 왕조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제국이다

영부소(嬴扶蘇)는 시황제의 장남으로 부황(父皇)의 분서갱유를 간언하여 몽염 장군과 함께 북쪽 변방으로 쫓겨났다 영부소와 몽염은 흉노족을 몰아내고 만리장성을 축조했다 시황제는 순행하던 중에 허베이성 사구에서 급사했다

환관 조고와 승상 이사가 시황제의 죽음을 숨기고 황제의 명령서를 조작하여 시황제의 장남 영부소에게 자결을 명령하는 사구정변(沙丘政變)을 일으켰다 시황제의 장남 영부소가 자결하고 차남 영호해(嬴胡亥)가 이세황제로 즉위했다

진승(陳勝)은 시황제의 장남 영부소를 사칭하고 오광(吳廣)은 초나라 명장 향연을 사칭하고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라며 진승과 오광이 반란을 일으켰다 결국 최초의 통일왕조 진나라는 통일 15년 만에 멸망했다

시황제는 즉위할 때부터 산시성 시안시 원산원(驪山園)에 38년 동안 75만 명을 동원하여 자신이 묻힐 인공산을 축조하여 진시황릉을 만들었다 하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먼저 사망하여 후궁과 인부들을 함께 순장했다

진시황릉 외성과 내성만 발굴됐고 관은 아직까지 발굴하지 않았다 저우언라이는 후손들을 위해서 발굴기술이 완벽해질 때까지 발굴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진시황릉은 산 전체가 하나의 무덤이며 봐도 후회하고 안봐도 후회한다

병마용은 진시황릉에서 1km가량 떨어진 유적지로 진시황을 사후세계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1974년 주민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갱도 4곳 중 3곳에 병용 8천여 점, 전차 130개, 말 520점이 출토됐다

장안은 산시성의 성도 시안을 말하며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의 천년고도였다 만리장성 대운하 진시황릉 병마용갱 아방궁 등 수많은 문화유적을 남겼다 1987년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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