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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전라도] 여순항쟁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순천’
역사야톡
2021. 12. 24. 19:53
[역사 속 전라도] 여순항쟁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순천’
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언제부턴가 벌교 가서 돈 자랑,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순천에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말고, 여수에 가서 멋 자랑하지 말라는 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라고 소설 ‘태백산맥’에 기록됐다.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을 주무대로 하여 여순항쟁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좌익과 우익이 대립하는 대하소설로 원고지 15,700매 분량이다.
순천은 흥선대원군이 지불여순천(地不如順天)이라며 지역이 넓기는 순천만 한 곳이 없다며 지주가 많기는 순천만 한 곳이 없다고 하였다. 순천은 지주에게 소작료를 빼앗긴 소작인의 눈물도 많은 곳이다. 여순항쟁은 1948년 제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이승만 정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여수와 순천을 중심으로 한 군사반란이다. 토벌대에 의해 2,500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되고 9일 만에 진압됐다.
인물 자랑 말라는 순천(順天)은 ‘하늘을 따른다’라는 뜻
순천(順天)은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했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 고려 태조 때 승평군(昇平郡)으로 개칭됐고 성종 때 승주목(昇州牧)으로 승격됐다. 충선왕 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순천부(順天府)로 강등하여 처음으로 순천이라는 지명이 사용됐다. 조선 태종 때 순천도호부(順天都護府)가 되었고 1895년 남원부 순천군, 1896년 전라남도 순천군이 되었다. 순천(順天)은 ‘하늘을 따른다’라는 뜻이다
순천시(順天市)는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가 연결되고 전라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전남 동남부에 있는 교통요충지이다. 해방 직후 순천읍은 순천시로, 나머지는 승주군으로 개편됐다. 1995년 순천시에 승주군이 통합되어 도농복합도시가 되었다. 1읍 10면 13동에 28만 명이 거주하는 전남 제1의 도시이다. 순천의 자연환경이 중국의 강남과 비슷하여 작은 강남이라 부른다.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 팔마비 등 볼거리 많아
송광사(松廣寺)는 조계산 서쪽에 있는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이다. 16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 송광사는 불보사찰 통도사, 법보사찰 해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보사찰(三寶寺刹)이라 한다. 사적 제506호로 지정됐다. 선암사(仙巖寺)는 조계산 동쪽에 있는 태고종의 총본산이자 조계종 제20교구 본사이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ㅅ간뒤’이 있다.
순천 낙안읍성(順天 樂安邑城)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조선 시대 읍성으로 해미읍성, 고창읍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읍성 중의 하나이다. 120세대가 실제로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읍성으로 미국 CNN선정 ‘한국 최고 여행지 50선’에 뽑혔다. 순천 팔마비(順天 八馬碑)는 고려 말의 청백리 최석(崔碩)이 승평군민으로부터 받은 말 8필을 돌려주어 공덕을 기리는 기념비이다.
순천만 갈대습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다시 개최
순천만(順天灣)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의 사이에 있는 만으로 우리나라 최대 갈대 군락지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됐다. 순천시에서 벌교읍에 이르는 넓은 갯벌로 우리나라 연안습지로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했다. 한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이루고 있는 갈대숲에는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를 비롯해 저어새, 황새, 해오라기, 황로, 노랑부리백로, 왜가리 등이 서식한다. 여자만의 S자형 수로는 대한민국 사진작가가 10대 낙조 중 하나로 선정했다.
순천만 일원에는 수목원,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저류지 등이 조성되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펼쳐졌고,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예정됐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이자 두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정원박람회이다. 2015년 박람회장은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변경하여 국가정원 제1호로 지정됐다. 또한 ‘한국의 갯벌’이라는 제목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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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언제부턴가 벌교 가서 돈 자랑,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순천에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말고, 여수에 가서 멋 자랑하지 말라는 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라고 소설 ‘태백산맥’에 기록됐다.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은 전남 보성군 벌교읍을 주무대로 하여 여순항쟁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좌익과 우익이 대립하는 대하소설로 원고지 15,700매 분량이다.
순천은 흥선대원군이 지불여순천(地不如順天)이라며 지역이 넓기는 순천만 한 곳이 없다며 지주가 많기는 순천만 한 곳이 없다고 하였다. 순천은 지주에게 소작료를 빼앗긴 소작인의 눈물도 많은 곳이다. 여순항쟁은 1948년 제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이승만 정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여수와 순천을 중심으로 한 군사반란이다. 토벌대에 의해 2,500여 명의 민간인이 학살되고 9일 만에 진압됐다.
인물 자랑 말라는 순천(順天)은 ‘하늘을 따른다’라는 뜻
순천(順天)은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했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 고려 태조 때 승평군(昇平郡)으로 개칭됐고 성종 때 승주목(昇州牧)으로 승격됐다. 충선왕 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순천부(順天府)로 강등하여 처음으로 순천이라는 지명이 사용됐다. 조선 태종 때 순천도호부(順天都護府)가 되었고 1895년 남원부 순천군, 1896년 전라남도 순천군이 되었다. 순천(順天)은 ‘하늘을 따른다’라는 뜻이다
순천시(順天市)는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가 연결되고 전라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전남 동남부에 있는 교통요충지이다. 해방 직후 순천읍은 순천시로, 나머지는 승주군으로 개편됐다. 1995년 순천시에 승주군이 통합되어 도농복합도시가 되었다. 1읍 10면 13동에 28만 명이 거주하는 전남 제1의 도시이다. 순천의 자연환경이 중국의 강남과 비슷하여 작은 강남이라 부른다.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 팔마비 등 볼거리 많아
송광사(松廣寺)는 조계산 서쪽에 있는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이다. 16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 송광사는 불보사찰 통도사, 법보사찰 해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보사찰(三寶寺刹)이라 한다. 사적 제506호로 지정됐다. 선암사(仙巖寺)는 조계산 동쪽에 있는 태고종의 총본산이자 조계종 제20교구 본사이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ㅅ간뒤’이 있다.
순천 낙안읍성(順天 樂安邑城)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조선 시대 읍성으로 해미읍성, 고창읍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읍성 중의 하나이다. 120세대가 실제로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읍성으로 미국 CNN선정 ‘한국 최고 여행지 50선’에 뽑혔다. 순천 팔마비(順天 八馬碑)는 고려 말의 청백리 최석(崔碩)이 승평군민으로부터 받은 말 8필을 돌려주어 공덕을 기리는 기념비이다.
순천만 갈대습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다시 개최
순천만(順天灣)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의 사이에 있는 만으로 우리나라 최대 갈대 군락지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됐다. 순천시에서 벌교읍에 이르는 넓은 갯벌로 우리나라 연안습지로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했다. 한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이루고 있는 갈대숲에는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를 비롯해 저어새, 황새, 해오라기, 황로, 노랑부리백로, 왜가리 등이 서식한다. 여자만의 S자형 수로는 대한민국 사진작가가 10대 낙조 중 하나로 선정했다.
순천만 일원에는 수목원,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저류지 등이 조성되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펼쳐졌고,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예정됐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이자 두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정원박람회이다. 2015년 박람회장은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변경하여 국가정원 제1호로 지정됐다. 또한 ‘한국의 갯벌’이라는 제목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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