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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다시 생각하는 이솝우화 특집 / 7 양치기 소년)

역사야톡 2022. 1. 10. 20:0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다시 생각하는 이솝우화 특집 / 7 양치기 소년)

탈무드는 유대인의 율법 윤리 철학 관습 역사 종교 법규 판례 등을 모은 것으로 유대인의 정신적인 기둥이 되어 왔다 하지만 200년경에 랍비들이 민간전승(民間傳承)을 문서로 만든 것으로 이솝우화를 차용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동네 뒷산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 있었다 목동은 심심해서 거짓말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를 질렀다 동네 사람들이 달려왔다가 돌아갔다 목동이 거짓말을 반복하자 진짜로 늑대가 나타나도 동네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솝우화의 일부이다

목동은 늑대가 나타나면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영리한 늑대는 동네 사람들이 나타나기 전에 양을 잡아 산속으로 도망가기를 반복했다 동네 사람들은 목동을 거짓말쟁이로 매도하고 목동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던 것이다

목동은 5,00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양을 치는 사람으로 목자(牧者)라고도 한다 고대에는 목동은 맹수로부터 양을 지켜야 하는 힘들고 위험한 직업이었다 개신교에서는 신자들을 양에 비유하여 사제를 목사(牧師)라고 한다

늑대는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개의 조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개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꼬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늑대는 이리나 승냥이로 불리기도 하는 야생동물로 가축을 잡아먹기 때문에 인간으로부터 남획되어 남한에서는 절멸 상태이다

난봉꾼 남자를 늑대라고 하지만 늑대는 암수가 함께 살며 평생 단 한 마리의 배우자와 살아가는 일부일처제의 동물이다 늑대는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 도전하는 유일한 동물로 시속 60km 정도로 질주하여 사냥 성공률이 매우 높다

그리스 신화의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칭송받는 헤라클레스와 아버지를 살해한 뒤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 그리고 골리앗을 무릿매돌로 쓰러뜨려 죽이고 이스라엘왕국 제2대 왕으로 즉위한 다윗왕 등이 목동 출신이다

목동은 갈대가 우거진 침수지대로 말을 방목하는 목동이 살았던 곳이다 1963년 경기도에서 서울특별시로 편입되어 목동(牧洞)에서 목동(木洞)으로 개칭했다 1988년 양천구로 분리됐다 신시가지 개발 계획에 의해 말은 사라지고 아파트 숲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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