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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다시 생각하는 이솝우화 특집 / 11 사슴의 배은망덕)

역사야톡 2022. 1. 16.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다시 생각하는 이솝우화 특집 / 11 사슴의 배은망덕)

사슴이 사냥꾼에게 쫓기다가 포도 덩굴 속으로 숨어 사냥꾼을 따돌렸다 배가 고픈 사슴은 포도 덩굴을 뜯어 먹었다 사냥꾼이 다시 사슴을 발견하고 활로 사슴을 쏘아 잡았다 사슴은 ‘나를 살려준 포도 덩굴을 뜯어 먹었으니 죽어도 싸다’라고 후회했다

이솝우화에는 포도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사슴을 배은망덕한 동물로 평가했다 사슴은 사슴과에 딸린 포유동물로 사슴 노루 고라니 순록 사불상 등이 사슴과에 포함된다 수사슴의 뿔은 주기적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자라나서 생명의 나무라고 한다

이솝우화는 2,500년 전 그리스 노예 출신인 이솝이 여러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를 말한다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를 17세기에 프랑스 출신 라 퐁텐이 정리하여 '이솝우화'로 탄생했다

‘너에게 은신처를 내어준 숲이 그저 작은 숲일 뿐이라고 말하지 말라’는 아샨티족의 속담과 유사한 사례이다 아샨티족은 토고 코트디부아르에 사는 부족으로 어머니로부터는 피를, 아버지로부터는 영혼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종족이다

신라 말에 서신일(徐神逸)이 사냥꾼에 쫓겨 도망가는 사슴을 숨겨주었다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서 ‘당신이 살려준 사슴은 바로 내 아들입니다 그대의 자손으로 하여금 대대로 고관대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하고 사라졌다

서신일은 신라가 혼란스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경기도 이천으로 낙향했다 나이 80에 산신령의 뜻에 따라 낳은 아들은 종1품 내의령 서필이고, 손자는 종1품 내사령 서희, 증손자는 정1품 문하시중 증손자는 서눌이다 사슴 덕분에 3대가 배향공신이 되었다

고려 시대에 서필 서희 서눌 서정 서균 서공 서순 등 7대 재상이 탄생했다 서경덕은 천하의 절색인 황진이를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거부했고 서산대사는 70 노구에 승병을 일으켰다 서태후는 청나라를 통치했고 서재필은 국적을 버리고 미국인이 되었다 서태지는 최고의 뮤지션으로 등장했다

서산대사는 시제에서 제외했고 서재필은 족보에서 보지 못했다 서태지는 설날에 세배는 오지 않는다 서신일의 36대 37세손 서1환이 고향을 떠나 광주에서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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