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인조특집 / 5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인조특집 / 5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누르하치는 숙신 말갈 여진 등을 통합하고 후금을 건국했다 명나라는 장수 모문룡이 평안도 철산에 주둔하며 후금의 공격을 준비했다 광해군은 강성해지는 후금과 쇠락해가는 명나라 사이에 중립외교를 펼쳤다

명나라가 후금을 공격하기 위해 조선에 군사를 요청하자 광해군은 강홍립에게 군사를 출병케하고 형세를 보아 향배를 정하게 밀지를 보냈다 명군이 사르후전투에서 패배하자 강홍립은 후금군에 항복하여 조선에 대한 보복을 방지했다

인조는 즉위하여 광해군의 중립외교를 폐기하고 향명배금(向明排金) 노선을 택했다 인조반정의 논공행상으로 이괄이 한명륜과 더불어 이괄의 난을 일으켰다 한명륜의 아들 한윤이 후금으로 도망가서 조선 침략을 부추겼다

홍타이지는 누르하치가 사망하자 광해군의 복수를 명분으로 정묘호란을 일으켰다 후금군이 평양을 점령하자 인조는 강화도로 소현세자는 전주로 피난했다 북쪽에서 의병이 거병하자 후금이 강화를 제의하여 조선은 후금과 '형제지맹'을 맺었다

후금은 정묘호란 이후 조선에 '형제지맹'을 '군신지의'로 변경을 요청했다 주자학적 명분론에 입각하여 화친을 배척하자는 척화론(斥和論)이 대두됐다 홍타이지는 여진족을 만주족으로, 후금을 청나라로 개칭했다

청나라는 명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배후의 안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병자호란을 일으켰다 인조와 소현세자는 남한성성으로, 봉림대군은 강화도로 피난했다 쌍령전투에서 패배하고 강화성이 함락되자 인조는 삼전도에서 홍타이지에게 항복했다

조선은 청에 대하여 신하의 예(禮)를 행하고 명의 연호를 폐지했다 황금 100냥과 백은 1,000냥을 세폐로 바치는 굴욕적인 조건으로 항복했다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비롯한 60만 명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갔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두 차례의 전쟁으로 청나라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은 북벌론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청나라가 베이징을 함락하고 명나라가 멸망하고 강옹건성쇠가 계속되자 북벌론을 대신하여 실학론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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