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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그때 그사람들 특집 / 15 심수봉)
역사야톡
2022. 6. 8.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그때 그사람들 특집 / 15 심수봉)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사람 못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날 차 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때 그 사람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에서 부산대학교 중창단 썰물팀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가 대상을, 단국대학교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이 금상을 받았으나 명지대학교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은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
심수봉은 195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피아노와 재즈음악을 연습하여 미8군 무대에 드럼 주자로 활동했다 1973년 인화여고를 졸업하고 1975년 청와대에서 일본 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슬픈 술'을 첫 곡으로 불렀다
심수봉은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 의전과장 박선호로부터 호출을 받고 궁정동 안가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다가 10·26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1979년 드라마 '순자의 가을' 주제곡을 불렀고 1980년 영화 '아낌없이 바쳤는데'에 출연했다
심수봉은 1980년 보안사령부에 끌려가서 방송금지 조치를 당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됐다 전두환 정권이 출범하자 영부인 '이순자' 때문에 '순자의 가을'이 금지곡이 되었다
심수봉은 1984년 방송금지 조치가 해제되자 '순자의 가을'을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로 다시 불렀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이어 무명용사 묘지를 보고 작사 작곡하여 '무궁화'를 불렀으나 국민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금지곡이 되었다
이 몸이 죽어 한 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주렴
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 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심수봉은 불면증과 우울증에 고통을 받았고 결혼 이혼 재혼 이혼 삼혼 등 슬픈 가족사와 함께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세월은 흘렀지만 '그때 그사람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권력에 의해 빼앗긴 심수봉의 삶이 애절하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첨단재활요양병원 #그때그사람들특집 #심수봉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사람 못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날 차 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때 그 사람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에서 부산대학교 중창단 썰물팀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가 대상을, 단국대학교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이 금상을 받았으나 명지대학교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은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
심수봉은 195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피아노와 재즈음악을 연습하여 미8군 무대에 드럼 주자로 활동했다 1973년 인화여고를 졸업하고 1975년 청와대에서 일본 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슬픈 술'을 첫 곡으로 불렀다
심수봉은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 의전과장 박선호로부터 호출을 받고 궁정동 안가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다가 10·26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1979년 드라마 '순자의 가을' 주제곡을 불렀고 1980년 영화 '아낌없이 바쳤는데'에 출연했다
심수봉은 1980년 보안사령부에 끌려가서 방송금지 조치를 당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됐다 전두환 정권이 출범하자 영부인 '이순자' 때문에 '순자의 가을'이 금지곡이 되었다
심수봉은 1984년 방송금지 조치가 해제되자 '순자의 가을'을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로 다시 불렀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이어 무명용사 묘지를 보고 작사 작곡하여 '무궁화'를 불렀으나 국민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금지곡이 되었다
이 몸이 죽어 한 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주렴
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 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심수봉은 불면증과 우울증에 고통을 받았고 결혼 이혼 재혼 이혼 삼혼 등 슬픈 가족사와 함께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세월은 흘렀지만 '그때 그사람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권력에 의해 빼앗긴 심수봉의 삶이 애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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