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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 이민족 특집 / 4 금희종 완안단)

역사야톡 2022. 7. 13.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 이민족 특집 / 4 금희종 완안단)

금태종은 금태조 아골타의 동생으로 2대 황제가 되어 '금태조 아골다의 자식에게 황위를 물려준다'고 선언했다 완안종간(完顔宗幹)이 완안단을 3대 금희종으로 옹립했다 완안종간은 금태조의 아들이며 금희종의 양부이자 해릉양왕의 친부이다

3대 금희종은 숙부 금태종이 사망하자 즉위했고 부족장들을 탄압하여 중앙 집권화로 독재체제를 확립했다 중국풍의 관제를 도입했으며 과거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금나라 황제 중에서 처음으로 중국식 면류관과 곤룡포를 착용했다

금희종은 남송의 재상이자 주화론자인 진회와 화평조약을 맺었다 금나라는 남송의 황제로부터 숙부라고 칭하게 하는 '신하의 예'를 갖추게 하고 매년 은 25만 냥과 비단 25만 필을 조공으로 받았다

금희종은 공포정치를 자행하며 선대 황제들의 관료를 처형했다 사촌 동생 해릉양왕이 반대파들과 공모하여 황제의 침전 관리를 맡고 있던 대흥국(大興国)에게 열쇠를 건네받아 금희종을 살해했다 금희종은 31세에 살해되어 황권을 빼앗겼다

해릉양왕에 의해 금희종은 동쪽의 혼미한 임금이라는 뜻으로 동혼왕(東昏王)으로 격하됐다 다시 금세종이 해릉양왕을 살해하고 황제가 되어 동혼왕에서 복권되어 금희종이라는 묘호를 받았다

<금희종이 술에 빠져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여서 사람들이 염려와 두려움을 품었다. 이른바 앞에는 참언이 있었으나 보지 못했고, 뒤에는 도적이 있었으나 알지 못한 것이다> 금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금사(金史)에 금희종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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