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6 딱따구리)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6 딱따구리)
탁목행(啄木行) / 신흠(申欽)
펄펄 나는 한 마리 새 타고난 모습 또한 저리 곱다네
날개 옷 찬란하게 환히 빛나니 오색 채단 곱게 짜 빛을 발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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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도는 서로서로 빼앗음 있어 기대고 숨음이 어이 일정하리오
총알이 어이 너를 용서하겠나 사물을 해치고는 오래 못 가리
상촌 신흠은 좋은 나무에 구멍을 뚫어 목재로 쓰지 못하게 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오색딱따구리를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벼슬아치로 비유했다 신흠은 조선 중기 4대 문장가의 한 명으로 영의정을 역임한 문신이자 시인이다
딱따구리는 딱따구릿과에 속한 새들의 총칭으로 크기는 참새와 비둘기 중간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삼나무 참나무 등 교목의 둥지를 틀고 서식하는 텃새이며 날카롭고 단단한 부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크낙새는 우리나라 토종이다
딱따구리는 초당 15회 정도의 매우 빠른 속도로 나무에 구멍을 뚫어 벌레나 곤충을 잡아먹거나 둥지를 만든다고 나무 속에 있는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나무에 도움이 된다고 뇌와 머리뼈 사이에 스펀지 같은 특수 충격 흡수장치가 있어 충격을 방어한다
크낙새는 딱따구릿과에 속하는 텃새로 이름은 우는 소리가 '클락 클락'해서 유래했고 클락새라고 한다 크낙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아종으로 천연기념물 제197호로 지정됐고 광릉의 크낙새 서식지도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
앞산의 딱따구리는 없는 구멍도 뚫는데
앞집의 멍텅구리는 있는 구멍도 못 뚫네
에헤야 가다 못가면 에헤야 쉬었다가세
호박같이 둥근 세상 둥글둥글 삽시다
'진도 아리랑'의 한 대목으로 조혼(早婚)으로 인한 풍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혼은 여자의 경우 초경 이전의 결혼하는 것을 말한다 여자는 공녀 차출과 위안부 공출 등으로 조혼했고 남자는 유교적 관습으로 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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