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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8 동박새)
역사야톡
2022. 9. 13.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8 동박새)
옛날에 어느 폭군이 아들이 없어 자기가 죽으면 동생이나 동생의 두 아들이 왕위를 물려받을 것을 경계했다 폭군은 동생과 동생의 두 아들을 궁궐로 불러 동생에게 두 아들을 죽이라고 어명을 내렸다
동생은 자신의 아들을 죽일 수 없어 붉은 피를 흘리며 자결하자 두 아들은 새가 되어 날아갔다 자결한 동생이 죽은 자리에서 붉은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가 자라났다 하늘로 날아갔던 새가 동박새가 되어 동백나무에 둥지를 틀고 수분을 하였다
동백(冬柏) 나무는 차나뭇과 동백나무속 상록 교목으로 하늘에서 한번 피고 땅에서 또 한번 핀다 떨어질 때는 꽃송이째로 떨어진다 동백은 너무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벌과 나비가 없어 조그마한 동박새가 수분을 하는 조매화(鳥媒花)이다
동박새는 참새목 동박새과의 한 종으로 한반도 남부 지방에서 서식하는 텃새이다 울음소리가 곱고 청아하며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는 동일하다 동박새는 동백나무 인근에서 서식하여 '동박생이', 동백꽃의 꿀을 좋아하여 '동백새' 등으로 불렸다
젊은 부부가 바닷가에서 살았다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가자 이웃집 남자가 부인을 해치려고 하였다 부인은 바닷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남편은 부인의 시신을 묻고 섬에서 떠났다 부인의 무덤에서 동백나무가 자라 붉은꽃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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