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10 매)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한국의 조류특집 / 10 매)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 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떴다 봐랄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버들 가지 휘늘어 잔디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꼬리 수리루
음 음~ 어 허야 에 에야 뒤 여 허 둥 가 허 허 둥 가 내 사랑이로구나
예부터 전해오는 민요 '남원산성'의 한 대목이다 수진이는 사냥에 쓰려고 길들인 매이고 날진이는 길들이지 않은 매이다 해동청은 참매를 말하며 송골매라고 한다 보라매는 아직 털갈이를 하지 않은 까닭에 보랏빛을 띠는 어린 매를 말한다
매(鶻)는 남극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 분포하는 맹금류로 한국에서는 절벽에서 서식하는 텃새이다 매 황조롱이 나그네새 등은 매과 조류이며 참매 독수리 솔개 등은 수리과 조류이다 강경파를 매파라고 하고 온건파를 비둘기파라고 한다
매는 천연기념물 제323-7호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매는 시력이 좋고 시속 390km로 급강하를 하고 정지비행을 하여 뾰족하고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어 예부터 매사냥이 전해진다
고려 때는 매를 훈련시켜 날짐승과 길짐승의 사냥을 담당하는 응방(鷹坊)이 설치됐고 조선 때는 내응방(內鷹坊)이 설치됐다 매사냥은 한국 몽골 포르투갈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등 11개 나라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참매는 수리목 수리과에 속하는 수리매의 일종이며 북반구에만 서식하며 한국에는 희귀하게 찾아오는 겨울 철새이다 어린 참매를 보라매라고 한다 가을에 와서 봄에 돌아가며 예로부터 대표적인 사냥매이다 천연기념물 제323-1호로 지정됐다
독수리는 수리목 수리과에 속하는 행동이 둔하여 사냥을 하지 못하여 썩은 고기나 병든 짐승을 먹어 청소부' 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한국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오며 천연기념물 제243-1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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