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청나라 특집 / 2 제2대 청태종 홍타이지)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청나라 특집 / 2 제2대 청태종 홍타이지)

후금의 제2대 칸이자 청나라 제2대 황제인 청태종 '숭덕제' 홍타이지는 초대 황제 누르하치의 여덟 번째 아들이다 영원성 전투에서 아버지 누르하치가 부상을 입고 사망하자 군사를 일으켜서 권력을 잡고 후금의 제2대 칸에 즉위했다

홍타이지는 조선이 친명배금 정책을 펼치자 정묘호란을 일으켜서 '형제의 맹약'을 맺었다 몽골족의 북원(北元)을 침공하여 원나라의 옥새(玉璽)를 받아 후방을 안정화 시켰다 북원은 원나라가 명나라에 밀려 몽골고원에 다시 세운 나라이다

홍타이지는 국호를 후금을 대청(大淸)으로 개칭하고 청나라의 2대 황제로 즉위했다 다시 조선이 친명반청 정책을 펼치자 병자호란을 일으켜서 '군신의 맹약'을 맺었다 인조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의 항복을 하고 칭제를 하였다

청나라는 병자호란이 끝나고 인질 60만 명을 끌고 갔다 '적에게 사로잡혀 욕을 보지 않고 죽은 자와 바위나 숲에 숨었다가 적에게 핍박을 당해 물에 떨어져 죽은 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라고 이긍익은 '연려실기술'에 기록했다

홍타이지는 명나라의 베이징을 점령하기 위해 산해관을 공격했다 하지만 아버지 누르하치에 이어 아들 홍타이지도 산해관을 넘지 못하고 51세의 나이에 급사했다 홍타이지의 묘호 청태종(淸太宗)이고 시호는 숭덕제(崇德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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