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자장)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자장)
天將降大任於斯人也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必先勞其心志 (필선노기심지)
苦其筋骨 (고기근골)
餓其體膚 (아기체부)
窮乏其身行 (궁핍기신행)
拂亂其所爲 (불란기소위)
是故動心忍性 (시고동심인성)
增益其所不能 (증익기소불능)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그 이유는 그의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그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
맹자(孟子)와 고자(告子)가 인성(人性)에 관하여 나눈 대화를 기록한 ‘고자장(告子章)’의 일부이다 맹자(孟子)와 고자(告子)는 전국 시대의 사상가로 치열하게 인간성 이해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맹자 : 사람의 성은 사람이 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것으로 인간의 본성은 본디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
-순자 : 사람이 선한 것은 인위적인 노력의 결과이며 인간의 성품이 본래부터 악하다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다
-고자 : 사람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착하거나 나쁘지 않으며, 오직 환경에 의하여 성격이 결정된다는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을 주장했다
인간에 대해 맹자는 ‘본디 착하다’ 라고 하였고 순자는 ‘본디 악하다’ 라고 하였다 고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고 수양하기 나름이다’ 라고 하였다 본성은 맹자의 말도 옳지 않고 순자의 말도 옳지 않고 고자의 말이 옳은지 모른다
반세기 이상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본디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다
살아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실패하지도 않았다
아름답지는 아니지만 결코 초라하지는 않았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이 많은 나이가 되었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을 지나서 육십갑자를 되돌아 환갑(還甲)을 앞두고 있다 소설 같은 삶을 살았지만 후회는 없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지만 책을 써서 이름을 남겼기 때문이다
산골정 소호정 대박산 월출산 광주공고 취업 대학입학 5.18광장 구속 아버님부고 재야단체 백수십년 결혼식 아들딸 병원취업 대학원 역사야톡 어머님부고 박사학위 등 지나온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역사야톡 9편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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