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육종영(六宗英) 특집 / 3 안평대군)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육종영(六宗英) 특집 / 3 안평대군)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은 세종과 소헌왕후의 셋째 아들로 문종과 수양대군의 동생이자 금성대군의 형이다 12세에 요절한 숙부 성녕대군의 양아들로 입적됐다 성균관에 입학하여 학문을 닦았다
안평대군은 첫째 형 문종이 즉위하자 황표정사를 장악하고 측근들을 등용하여 조정의 실력자로 부상했다 조카 단종이 즉위하자 김종서 황보인 등과 함께 둘째 형 수양대군과 권력다툼을 벌였다
안평대군은 서예 시문 그림에 모두 뛰어나 삼절이라 불렸고 박팽년 안견 이현로 등과 교유했다 조맹부체의 안평대군은 초서체의 양사언, 석봉체의 한석봉, 추사체의 김정희와 더불어 조선 4대 명필이라 하였다
안평대군은 조맹부체를 구사하여 ‘조맹부에게 배웠으나 조맹부보다 훌륭하다’ 라고 명나라의 황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조맹부는 원나라의 화가이자 서예가이다 또한 안평대군은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에 발문을 남겼다
안평대군은 아들과 아내가 연이어 사망하는 불운을 당했고 계유정난으로 실권을 박탈당하고 강화도로 유배됐다 이복동생 계양군 이증의 무고로 김종서와 황보인과 더불어 정변을 기도했다는 이유로 36세의 나이에 사사됐다
안평대군의 아들은 연좌되어 처형됐고 아내 딸 며느리는 관비가 되었다 성녕대군 사가의 재산도 몰수당했다 안평대군은 숙종 때 복권됐고 손녀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살되어 후사가 완전히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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