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도세자 특집 / 6 사도세자의 2남 정조)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도세자 특집 / 6 사도세자의 2남 정조)

의소세손은 영조의 왕세손이자 장조로 추존된 사도세자의 왕세자이다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장남이자 정조의 친형이자 은언군 은신군 은전군의 이복형이다 의소세손은 방계승통 영조의 후손 중 정실에게 얻은 첫 적장자이다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와 갈등으로 손자 의소세손이 태어나자 크게 기뻐하며 경상도 영주에 태(胎)를 봉안했다 영조가 직접 왕세손으로 책봉했으나 첫돌이 지나고 요절했다 의소세손이 사망하던 해에 정조가 태어났다

정조는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차남이며 문효세자와 순조의 생부이다 왕세손으로 책봉되어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모습을 지켜봤다 왕세손의 자격으로 82세의 영조를 대신하여 대리청정을 하였다

세자시강원의 홍국영이 홍인한 김상로 정후겸 김귀주 등 노론 벽파의 반대를 무마하고 왕세손에게 대리청정을 강행했다 영조는 사도세자를 죽인 '임오년 처분'을 언급하는 자는 왕법으로 처단하라는 유훈을 남겼다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가 사망하자 큰아버지 효장세자의 양자로 입적되어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며 즉위했다 정조는 죄인의 아들은 임금이 될 수 없다며 죄인지자 불위군왕(罪人之子 不爲君王)을 유포시킨 노론 벽파에 정면으로 맞섰다

큰아버지이자 양아버지인 효장세자를 진종으로 추존했고 아버지 사도세자를 수원화성에 이장했다 정조는 노론 벽파의 반대로 아버지를 왕으로 추존하지 못하고 조선의 마지막 개혁을 추진하다가 요절했다

영조의 장남 효장세자는 9세에 요절했고 차남 사도세자는 28세에 처형됐다 사도세자의 장남 의소세손은 2세에 요절했고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는 3세 요절했다 정조의 차남 순조가 11세로 즉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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