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도세자 특집 / 9 사도세자의 5남 은전군)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도세자 특집 / 9 사도세자의 5남 은전군)

은전군(恩全君)은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5남이며 의소세손 정조 은언군 은신군의 이복동생이다 어머니는 경빈박씨 박빙애(朴氷愛)이며 누나는 청근현주이다 3세에 어머니가 살해되고 4세에 어머니가 살해되어 어려서 고아가 되었다

경빈박씨(景嬪朴氏) 박빙애는 숙종의 계비이자 사도세자의 계조모인 인원왕후의 나인이다 사도세자의 눈에 들어 후궁이 되었다 사도세자에 의해 살해됐다 남편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자 정1품 경빈으로 추존됐다

청근현주는 은전군의 여동생으로 78세까지 장수했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자 청근옹주로 추증됐다 왕의 후궁의 딸을 옹주(翁主)하고 하며 세자의 후궁의 딸을 현주(縣主)라고 한다

은전군은 아버지 사도세자가 어머니 박빙애를 살해하며 함께 칼에 맞아 연못에 던져졌다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가 연못에서 은전군을 구하여 상궁들에게 양육토록 하였다 영조의 명으로 정2품 오위도총부 도총관에 제수되고 관례를 올렸다

정조가 즉위하자 홍인한 정후겸 홍계희 홍술해 홍상범 등이 정조를 살해하고 은전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음모를 꾸몄다 정조가 음모를 간파하고 미리 피신하고 역모자들을 모두 체포하여 능지처참을 하였다

은전군은 후사가 없이 사사되어 이복형 은언군의 4남 풍계군(豊溪君)을 사후 양자로 삼았으나 후사가 없이 요절했다 다시 경평군(慶平君)을 사후 양자로 삼았으나 유배되어 파양되자 완평군(完平君)을 양손자로 입양했다

은전군은 역모와 관련하여 탄핵 상소를 받아 19세의 나이로 어머니의 복수를 한다며 역모를 꾀했다는 죄명으로 사사(賜死)됐다 은전군의 부인 평양조씨(平壤趙氏)는 경기도 백령진으로 유배됐다 철종이 즉위하여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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