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오영수의 ‘요람기’)

역사야톡 2023. 4. 8.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오영수의 ‘요람기’)

오영수(吳永壽)는 1909년 경상남도 울산군 언양면에서 아버지 오시영과 어머니 손필옥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大阪) 나니와 중학교와 도쿄(東京) 국민예술원을 졸업하고 만주를 방랑하다가 귀국했다

오영수는 경남여고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고 한국전쟁 때 종군기자로 참여했다 1949년 ‘머루’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79년 71세에 사망했다 오영수 문학상에 제정됐고 오영수 문학관이 개관했다

오영수는 급격한 왜래 문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향토색 짙은 작품을 남겼다 1955년 제1회 한국문학가협회상을, 1960년 아세아 자유문학상을, 1977년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했다 갯마을, 특질고, 수련 등 15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오영수의 단편소설 ‘요람기’는 콩서리를 하던 천진난만한 산골마을의 소년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묘사했다 "너희들은 그렇게 범버꾸 범버꾸 하고 먹어라. 나는 냠냠 하고 먹을께" 라는 중학교 국어책의 문단이 아직도 생생하다

'전라도로 말하면 ~ 입 속에 옮겨줄 듯 사귀다가도 헤어질 때는 배신한다. 간사하고 자기 위주다.' 문학사상 1월호에 발표한 오영수의 ‘특질고’의 일부이다 오영수는 전라도를 비하하여 필화사건으로 비화되어 신문에 공개사과를 하였다

오영수의 장남 오윤(吳潤)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군사정권을 비판하며 김지하의 ‘오적(五賊)’을 판화로 표현한 판화가이다 전두환 정권을 비판하며 대형 걸개그림과 포스터를 제작하여 민주화 운동을 지원했다 간경화로 불혹의 나이에 사망했다


동명이인의 배우 오영수는 김수용 감독의 소설가 오영수 원작의 영화 ‘갯마을’에 출연했고 김기덕의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노승으로 출연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여 오일남 역으로 골든 글로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첨단재활요양병원 #오영수 #요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