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쓰마번)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사쓰마번)

사쓰마번(薩摩藩)은 일본 규슈의 남쪽에 위치한 현으로 지금의 가고시마현을 본거지로 바쿠후 타도를 주장하던 에도 시대의 번이다 바쿠후 타도 운동과 메이지 정부수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사쓰마벌(薩摩閥)을 형성했다

사쓰마번은 조슈번과 삿초동맹을 맺고 존왕양이파를 물리치고 대정봉환을 이루어냈다 다시 사쓰마번과 조슈번을 중심으로 하는 신정부군이 바쿠후군을 물리치고 메이지 유신에 성공했다

규슈는 일본에서 열도를 이루는 4개의 섬 중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기타큐슈 구마모토 등이 유명하다 규슈에서는 오사카보다 부산이 가깝고 도쿄보다 서울이 가깝다 한국인들이 온천여행을 많이 간다

가고시마현은 규슈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현청 소재지인 가고시마시는 '동양의 나폴리' 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눈이 없고 태풍 화산 온천 등이 많다 고구마를 증류한 소주가 유명하다

사쓰마번의 사무라이가 영국군을 살해하여 영국군과 사쓰에이 전쟁(薩英戦争)이 일어났다 사쓰마번은 바쿠후의 중재로 영국과 강화를 맺었으나 서양 기술의 우수성을 깨닫고 양이 사상에서 개화 정책으로 입장을 변경했다

사쓰마번은 일본제국 해군을 장악했고 해군 제독 도고 헤이하치로를 비롯해 유신 3걸인 사이고 다카모리와 오쿠보 도시미치 그리고 구로다 기요타카, 마쓰카타 마사요시, 야마모토 곤베에가 등의 총리를 배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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