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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5월의 노래 특집 / 5 불나비)
역사야톡
2023. 6. 1.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5월의 노래 특집 / 5 불나비)
<불나비 / 작사 작곡 음성철>
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 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 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 마음은 곧 터져 버릴 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 버릴 것 같애
'불나비'는 1981년 중앙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음성철이 다울야학 교사 시절 만든 노래로 중대축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야학교사들이 불온문서를 제작했다는 이유로 남대문경찰서에 연행되어 고통을 받았다
하얀 꽃은 낮에는 고된 노동을 하고 밤에는 야학에서 공부하는 젊은 노동자를 뜻한다 공장에서 열 시간 넘게 혹사당하던 어린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꿈과 희망을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한다 1984년 민요연구회에서 음반으로 취입했다
'불나비'는 마포구 성산교회를 다니던 야학교사를 통해 연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학생운동권으로 퍼져갔다 전두환이 내란과 외란을 자행하자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한 청계피복 노조에서 애창하여 노동운동 현장으로 확산됐다
1988년 낮에는 살인적인 노동의 댓가로 월급 8만 원을 받고 저녁에는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던 인천 지역 세찬 물산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 투쟁하는 노동쟁의 현장에서 숙명여대 성악과 출신 민중가수 최도은이 '불나비'를 불러 전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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