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베트남 특집 / 2 천년왕국 참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베트남 특집 / 2 천년왕국 참파)
베트남은 중국과 끊임없는 전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교 문화권에 속하며 대승불교가 유행한다 베트남은 북부 하노이로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족과 남부 사이공으로 중심으로 하는 참족이 1,000년 동안 대립했다
참족은 인도차이나 반도와 말레이 반도 일대에 거주하는 오스트로네시아계 해양 민족이다 보르네오 일대에서 해양민족이 베트남 중부로 이전하여 정착했다 참족은 13세기 무렵부터 힌두교에 이슬람교를 수용했고 수니파에 속한다
참족 출신의 초대 스리 마라왕이 192년 베트남 중부 지역을 지배하던 전한을 몰아내고 참파왕국을 건국했다 수양제가 조공을 바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파왕국의 수도를 점령하고 조공국으로 삼았다
참파왕국은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응오왕조 딘왕조 레오왕조와 끊임없이 대립했다 결국 레왕조의 침입을 받아 영토 대부분을 빼앗기고 수도를 남쪽으로 천도했다 다시 크메르제국의 침략을 받아 속국으로 전락했다
참파왕국은 힌두교를 수용했고 중계무역으로 발발했다 프놈왕국(扶南王國)과 첸라왕국(眞臘王國)의 끊임없이 침략을 받았다 쩐왕조를 공격하여 황제를 살해하고 수도를 불태워 버렸다 15세기에 후계자 문제로 내전이 벌어지며 국력이 쇠퇴했다
참파왕국은 레왕조 성종에 의해 수도가 함락되고 참파왕이 포로로 붙잡혀가며 인도차이나 반도의 패권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1832년 레왕조의 침략을 받아 참족은 말레이 반도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다
참파왕국은 192년에서 1832년까지 무려 1600여 년 동안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존재했던 나라이다 대다수 참파인은 비엣남(越南)에 동화됐고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사라지서 명맥만 유지하게 되었다
다낭에 있는 미션(My Son) 유적지는 고대 참파왕국 왕이 파괴와 창조의 신인 시바신을 모시는 힌두교사원으로 1898년 프랑스 군인이 우연히 발견했다 베트남 전쟁으로 많이 파괴됐으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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