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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붕당특집 / 8 현종의 예송논쟁)

역사야톡 2023. 8. 29. 19:4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붕당특집 / 8 현종의 예송논쟁)

인조는 장남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소현세자의 아들인 경선군 경완군 경안군 등 3명의 왕손을 유배 보내고 차남 봉림대군을 세자로 책봉했다 봉림대군이 효종으로 즉위하여 사망하자 인조의 손자이자 효종의 아들인 현종이 즉위했다

인조의 정비(正妃)이자 소현세자와 효종의 생모인 인렬왕후 한씨가 41세로 사망하자 장렬왕후 조씨가 인조의 계비(繼妃)로 책봉됐다 효종과 효종비 사망하자 장렬왕후 조씨의 복상을 둘러싸고 서인과 남인이 2차례의 예송논쟁(禮訟論爭)이 벌어졌다

예송논쟁은 효종이 인조의 장남인지 차남인지 하는 논쟁으로 왕권의 정통성을 두고 일어난 논쟁이다 효종이 인조의 차남이며 1년동안, 장남이면 3년동안 상복을 입어야 한다 효종비가 인조의 차남이며 9월동안, 장남이면 1년동안 상복을 입어야 한다

예학에서 장자가 사망하면 장손에게 종통의 승계를 인정했다 소현세자의 아들을 대신하여 효종이 즉위했다 서인은 효종은 인조의 차남으로 왕과 사대부의 동일한 예를 요구했다 남인은 효종이 인종의 차남이나 왕과 사대부와 다른 예를 요구했다

1차 기해예송은 송시열 송준길 등 서인들은 효종을 장남이 아닌 중자(衆子)의 예로서 기년복(1년)을 주장했고 허목 윤휴 등 남인들은 효종은 왕위를 계승했기에 적장자(嫡長子)의 예로서 참최복(3년)을 주장했다 결국 현종이 기년복을 채택했다

2차 갑인예송은 송시열 김수항 등 서인들은 효종비는 중자의 부인이라며 대공복(9개월)을 주장했고 허목 윤휴 등 남인들은 효종은 적장자라며 기년복(1년)을 주장했다 현종은 기년복을 채택했다 예송논쟁 직후 현종이 사망하고 숙종이 즉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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