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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6 단자)

역사야톡 2023. 10. 2. 20:0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향 특집 / 16 단자)

붕(崩)은 황제, 훙(薨)은 왕, 졸(卒)은 당상관, 불록(不祿)은 선비의 죽음이다 선종(善終)은 가톨릭, 소천(召天)은 개신교, 입적(入寂)은 불교에서 죽음을 의미한다 사자(死者)는 장례 전까지를 말하고 망자(亡者)는 장례 이후를 말한다

제사(祭祀)는 죽은 사람의 넋에 음식을 차려 정성을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명황제는 하늘에 제사를 지냈고 조선왕은 제후국이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종묘사직에 제사를 지냈다

산골정에는 겨울철에 제사가 많았다 제삿날이면 청년들이 사랑방에 모여 단자를 갔다 제삿집 토방에 바구니들 두고 ‘단자야~’ 하고 소리를 지른다 제삿집 당숙모는 바구니에 떡이며 나물이며 술병까지 넣어둔다

화롯가에 모여 앉아 형들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단지 음식을 먹는다 그러는 동안 하얀 눈은 무릎까지 쌓인다 가끔 인심 고약한 집에서는 단자 바구니에 음식을 넣어주지 않는다 그러면 대여섯 명의 청년들이 마당에 똥을 싸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부 조부 증조부 고조부 등 사대봉사(四代奉祀)를 하였다 4대조 이상은 신주를 땅에 묻는 매안(埋安)을 하고 제사를 지낸다 1969년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 등에 대한 가정의례준칙을 만들었고 1989년 현실과 괴리로 폐지됐다

1999년 제정되어 지금도 존재하는 건전가정의례법에서 기제사는 제주부터 2대조까지 조상이 사망한 날 하며 차례는 기제사를 지내는 조상에게 명절날에 한다 제수는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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