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8 광개토대왕)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고구려특집 / 8 광개토대왕)

고국양왕(故國壤王)은 고구려의 18대 왕으로 17대 고국원왕의 아들이자 소수림왕의 동생이며 광개토대왕의 아버지이다 선비족이 후연後燕)을 건국하자 후연을 급습하여 요동을 처음으로 차지했다 불교를 장려하고 종묘를 세우고 신라와 화친했다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은 고구려의 19대 왕으로 18대 고국양왕의 아들이다 12세에 태자로 책봉됐고 18세에 왕으로 즉위했고 독자적인 연호 영락(永樂)을 사용했다 백제 가야 왜를 처단하기 위한 목적 평양 중시하여 직접 평양을 순행했다

광개토대왕은 백제의 북쪽을 공격하여 한강 이북을 정복하고 백제의 침략을 방비하기 위해 고구려 남쪽 변경에 7개의 성을 쌓았다 백제 아신왕으로부터 '영원한 노객(奴客)이 되겠다'는 항복을 받았다

광개토대왕은 백제와 왜가 신라를 공격하자 신라에 구원병을 파견하여 왜군을 물리쳤다 고구려는 100여 년 동안 신라에 머물면서 신라의 보호국을 자처했다 거란( 契丹) 숙신(肃慎) 동부여(東夫餘)를 공격하여 굴복시켰다

광개토대왕은 선비족이 세운 전연이 멸망하자 다시 선비족이 세운 후연(後燕)을 공격했다 후연을 견제하기 위해 선비족인 모용덕(慕容徳)이 건국한 남연(南燕) 및 고구려계 모용운(慕容雲)이 건국한 북연(北燕)과 우호관계를 맺었다

광개토대왕은 요동을 정복하고 고구려의 영역으로 삼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승려 담시(曇始)를 파견하여 불교를 장려했다 39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아들인 장수왕이 광개토대왕릉비를 세우고 국강상 지역의 산릉에 매장했다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는 지린성(吉林省) 지안(集安)에 있는 광개토대왕의 능비로 장수왕이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대석에 예서로 1,775자를 써서 세웠다 1888년 일본인 학자 요코이 다다나오(橫井忠直)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아! 옛날 시조 추모왕이 나라를 세우셨다 ~ 태왕의 은택이 황천에 두루 미쳤고, 위무(威武)는 사해에 떨쳤다 ~ 나라가 부강하고 백성이 편안하였으며 오곡이 풍성하게 익었다” 광개토대왕릉비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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