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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남북국시대특집 / 4 대유학자 신라삼최)

역사야톡 2024. 6. 19. 19:5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남북국시대특집 / 4 대유학자 신라삼최)

신라삼최(新羅三崔)는 남북국시대(南北國時代)와 후삼국시대(後三國時代)에 이름을 떨쳤던 신라 최치원, 후백제 최승우, 고려 최언위 등 세 명의 최씨를 함께 이르는 말로 나말삼최(羅末三崔)라고 한다

남북국시대는 삼국통일 전쟁부터 후삼국시대 이전까지 북쪽의 발해와 남쪽의 신라가 병립했던 시기이다 후삼국시대(後三國時代)는 889년 원종·애노의 난이 발생할 때부터 936년 고려가 일리천전투에서 후백제에 승리할 때까지 시대이다

최치원(崔致遠)은 경주에서 태어난 6두품 출신으로 12세에 최승우와 함께 당나라로 유학가서 빈공과(賓貢科)에 장원으로 급제했다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반란군 지도자 황소를 꾸짖는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최치원은 귀국하여 진골 귀족들에게 밀려 전라도 태산군과 부성군의 태수(太守)를 역임했다 진성여왕에게 시무10여 조를 올렸으나 시행되지 않자 관직을 버리고 전국을 유람하다가 가야산 해인사에서 여생을 마쳤다 설총과 함께 문묘에 종사됐다

최승우(崔承祐)는 경주에서 태어난 6두품 출신으로 신라 말기의 문인이자 후백제의 정치가이다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국학에서 3년간 수학하고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하여 벼슬을 하였다 당나라가 멸망하자 귀국하여 후백제 견훤에 합류했다

최승우는 견훤의 후백제의 정당성을 설파하며 왕건 고려가 천운이 다했음을 주장했다 공산전투에서 승리하고 "내 활을 평양성의 문루에 걸고 내 말에게는 대동강의 물을 마시게 할 것이다" 라고 국서를 남겼다 패자가 되어 이후 기록이 전무하다

최언위(崔彦撝)는 경주에서 태어난 6두품 출신으로 신라 말기의 문신이자 고려 초기의 정치가이다 18살 때 당나라에 유학가서 빈공과(賓貢科)에 급제하고 42세에 고려로 돌아와서 왕건에 귀부하여 태자사부(太子師傅)로 임명됐다

최언위는 최치원의 사촌동생이며 경순왕의 아들과 최언위의 딸이 혼인했다 고려왕을 대신하여 견훤에게 답하는 대고려왕답견훤서(代高麗王答甄萱書)를 남겼다 장남 최광윤은 거란에 붙잡혀 고려에 거란의 침입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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