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수양대군 특집 / 11 세조의 증손자 '중종'과 '정현왕후')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수양대군 특집 / 11 세조의 증손자 '중종'과 '정현왕후')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는 후사가 없이 요절했다 폐비윤씨는 공혜왕후가 사망하자 연산군을 낳고 왕비가 되었으나 폐비되어 사사됐다 정현왕후는 진성대군을 낳고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윤씨가 처형되자 후궁에서 왕비로 책봉되어 생모가 사망한 연산군을 양자로 삼아 양육했다

 

진성대군은 의경세자의 손자이자 성종의 차남이고 연산군의 이복동생이다 중종반정으로 11대 중종으로 즉위했다 38년 동안 공신 세력의 전횡에 시달리다가 아들인 인종에게 선위하고 사망했다

 

중종은 조강지처 단경왕후를 즉위한 지 7일 만에 폐위했다 계비 장경왕후는 12대 인종을 낳았고 계비 문정왕후는 13대 명종을 낳았다 후궁 창빈안씨가 낳은 덕흥대원군의 아들이 14대 선조로 즉위했다

 

정현왕후는 윤호의 딸이자 연산군의 양모이며 진성대군의 생모이다 반정 세력이 진성대군을 중종으로 추대하자 승낙하고 왕대비로 승격했다 시어머니 인수대비, 의붓아들 연산군, 며느리 문정왕후 아래 옆으로 협공을 받으며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살았다

 

정현왕후는 예종비 안순왕후와 더불어 후궁으로 간택되어 왕비로 책봉되고 다시 왕대비까지 오른

유이한 사람이다 정현왕후는 성종과 함께 선릉에 묻혔으나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묘지를 파헤쳐서 시신이 없다

 

윤호는 성종의 장인이자 정현왕후의 생부이다 계유정난에 참여하여 공신이 되었고 딸이 성종의 후궁으로 간택되고 다시 계비로 책봉되자 승진을 거듭했다 정1품 우의정을 역임했고 궤장(几杖)을 하사받았다

 

신수근은 연산군의 처남이자 중종의 장인으로 단경왕후의 생부이다 신수근은 반정의 참여를 권유받고 '매부를 폐하고 사위를 세우는 일을 할 수 없다'며 거절하여 반정군에게 살해됐다

 

단경왕후는 중종의 정비이자 신수근의 딸이다 진성대군과 혼인하여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되었다 재위 7일 만에 역적 신수근의 딸이라는 이유로 폐위되어 232년 만에 왕후로 복위했다

 

신수근의 여동생인 폐비신씨는 연산군과 혼인하여 왕비가 되었으나 폐위되어 아직도 복위되지 못했다 신수근은 중종반정으로 중종의 장인이 되었으나 처남 연산군과 여동생 폐비신씨와 함께 처형됐고 딸 단경왕후마저 폐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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