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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0 /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2)
역사야톡
2024. 9. 5. 19:5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나의 삶 나의 인생 특집 40 /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2)
1991년 3월 명지대 강경대가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했다. 4월 전남대에서 강경대 사건 규탄 집회 중 박승희가 분신했다. 5월 안동대 김영균, 가천대 천세용, 전민련 김기설, 노동자 윤용하, 노동자 정상순 등이 잇따라 분신했고 성균관대 김귀정이 경찰의 폭력에 압사했다. 변절자 김지하는 '죽음의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 라고 분신을 매도했다.
1991년 5월 18일 광주시민들은 5·18 광주항쟁 11주기 기념식을 마치고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하였다. 19일 새벽 4시 강경대 운구차량이 도청앞 노제를 위해 시내 진입을 시도했다. 운구행렬은 광주톨게이트에서 전경 20개 중대 3천여 명이 철제 바리케이드에 막혀 대치했다. 분노한 시민들이 김밥과 식수를 학생들에게 제공받고 투석전과 육탄전을 벌였고 박승희의 사망소식이 전해졌다.
오월대원들이 선봉에 서서 고속도로와 중외공원에서 협공하며 경찰 36명을 붙잡아 무장해제를 시키고 경찰 저지선을 뚫었다. 오월대원들은 고속도로의 중앙분리와 가드레일을 뜯어내고 폭 70cm, 길이 1m의 배수구를 돌멩이로 채웠다. 오원대원들은 샛길을 만들어 운구행열를 금남로로 진출했다. 18시간 만에 금남로에서 노제를 치르고 망월동에 안장한 사건을 운암대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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