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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여성특집 / 1 독립군 '남자현')

역사야톡 2019. 10. 20. 19:58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여성특집 / 1 독립군 '남자현')

 

남자현(南慈賢)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남편 김영주는 을미의병으로 순국했다 유복자 김성삼을 기르다가 3.1 운동에 참여하고 아들과 함께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가가 되었다

 

김동삼 참모장이 이끄는 서로군정서에 가입하여 항일의병투쟁을 시작했다 국내에 잠입하여 일제경찰서를 공격했고 다시 잠입하여 사이토 마코토 조선총독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했다

 

<섬섬옥수 열 손가락 얹어놓고 하는 말 / 천지신명 듣거든 사람세상 발원이요 / 탄압의 말뚝에 국적 따로 있으리까 / 조선여자 무명지 단칼에 내리치니 / 피로 받아 쓴 대한여자독립원 / 아직도 떠도는 아낙의 무명지>

 

괴뢰만주국이 수립되자 국제연맹의 조사단이 하얼빈을 방문했다 남자현은 손가락을 잘라 '한국독립원(韓國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써서 손가락 마디를 함께 보냈다 시인 고정희는 '남자현의 무명지'를 시로 남겼다

 

60세가 넘은 나이에 만주일본대사 겸 관동군사령관 '부토 노부요시'를 암살하기 위해 하얼빈을 정탐하던 중에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옥중단식으로 병을 얻어 사망했다 독립유공자 58명과 함께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그녀의 삶이 던져주는 강렬한 메시지는 마흔이 된 나이에 문득 '아녀자'의 질곡을 벗어버리고 죽음을 불사한 투쟁에 뛰어든 것에 있다 ~ 그녀는 식민지의 여성으로서 가장 자기초월적인 생을 걸었다> 시인 이상국은 '나는 조선의 총구다'라는 책을 발간하여 '여자 안중근'으로 남자현을 평가했다

 

<둘을 죽인다고 독립이 되냐고? 모르지 그치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영화 '암살'의 주인공인 안옥윤은 남자현을 모델로 하였다 <16년 전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남자현은 안옥윤으로 부활하여 친일파를 처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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