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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여성특집 / 2 잊혀진 투사 '허정숙')

역사야톡 2019. 10. 21.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여성특집 / 2 잊혀진 투사 '허정숙')

 

허정숙(許貞淑)은 조선의 3대 변호사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허헌의 딸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학당 전문부를 졸업하고 일본 고베 간사이학원과 상하이 외국어학교에서 수학했다

 

여성 해방을 주창하며 모던 걸(Modern Girl)을 자처하며 단발을 하였다 성리학자들이 못된 년이라는 뜻으로 모단걸(毛斷傑)이라고 하자 오히려 꽁생원이라고 조롱하며 공개 단발을 하였다

 

조선공산당 사건으로 남편 임원근이 투옥되자 옥바라지를 하며 애인 송봉우와 동거했다 허씨와 송씨가 만난다는 뜻으로 허송세월(許宋歲月)이라고 조롱했다 세간에서는 '허정숙은 시집을 일곱 번이나 간 여자'라고 비난했다

 

소련 모스크바 공산대학을 중퇴하고 귀국하여 조선공산당에 가입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컬럼비아대학에서 공부하고 귀국하여 근우회에 참여했다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했다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하여 투옥되었다가 1년 만에 출옥했다 '비록 녀성의 몸이기는 하나 총을 메고 반일투쟁의 대오에 참가할 것을 결심하고 낯설은 이국땅으로 망명한다'며 중국으로 망명하여 조선민족혁명당에 입당했다

 

항일군정대학을 졸업하고 팔로군 정치지도원과 조선혁명군정학교 교육과장으로 활동했다 해방이 되자 월북하여 북한에서 고위관리를 지냈다 오랫동안 잊혀진 여성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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