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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여성특집 / 5 목포의 눈물 '이난영')

역사야톡 2019. 10. 27. 19:5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여성특집 / 5 목포의 눈물 '이난영')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임 자취 완연하다 애달은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임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1935년 발표한 '목포의 눈물' 2절이다 '삼백 년 원한 품은'을 조선 총독부에서 문제로 삼자 '삼백 년 원앙풍은'으로 개사했다

 

조선일보와 오케레코드가 공동으로 주최한 향토 신민요 노랫말 공모에서 문일석의 '목포의 사랑'이 당선됐다 손목인이 남도 판소리 가락으로 곡을 붙여 이난영이 노래하여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이난영(李蘭影)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식모살이를 하다가 태양극단에 입단하여 단역 가수로 노래를 불렀다 목포여자보통학교를 중퇴하고 '시드는 청춘'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오카 란코(岡 蘭子)로 창씨개명을 하고 일본에서 활동했다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이난영과 남인수가 '천황 폐하의 백성인 우리 우리들 오늘부터 병정이 되어 가련다'며 친일 군국가요 '이천오백만의 감격'을 불렀다

 

'연락선은 떠난다'를 만든 작곡가 김해송과 결혼했으나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어 이별했다 '애수의 소야곡'을 부른 가수 남인수와 사실혼 관계로 지냈다 이난영의 두 딸과 오빠의 딸이 한국 최초의 여성 보컬 그룹 '김시스터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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