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원고낭)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원고낭)
삼종지도(三從之道)는 시집가기 전에는 부친을 따르고, 시집간 후에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따른다는 뜻이다 호태후(胡太后)는 황자가 태자가 되면 생모는 죽인다는 자귀모사(子貴母死)에도 남편의 유언으로 살아 남았다
북위의 효명제(孝明帝)는 선무제(宣武帝)와 호황후(胡皇后)의 아들이다 호황후는 아들이 즉위하자 호태후(胡太后)가 되어 효명제를 섭정했다 효명제 아들을 낳지 못하고 32세로 요절하자 호태후(胡太后)는 손녀 원고낭(元姑娘)을 황제에 앉혔다
원고냥은 호태후(胡太后)의 손녀이자 효명제의 딸이다 호태후(胡太后)는 단 하루도 황위를 비울 수 없어 손녀 원고낭을 황제로 앉혔다 호태후(胡太后)는 하룻밤 사이에 조정 대신들이 반란을 일으킬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원고낭을 폐위했다
호태후(胡太后)가 3세의 어린 조카 원조(元釗)를 황제에 앉히자 효명제의 황후(皇后) 호씨(胡氏)의 밀조를 받은 이주영(爾朱榮)이 병력을 이끌고 수도 낙양을 함락하고 선황제 원고낭(元姑娘), 후황제 원조(元釗), 호태후(胡太后)를 살해했다
원고냥(元姑娘)은 생후 50일 만에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로 즉위하여 하루만에 폐위됐다 가장 어린 나이에 즉위한 황제, 재위기간이 가장 짧은 황제,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인 원고낭은 이름을 남기고 슬프게 사라졌다
동한의 제5대 상제(殤帝)는 겨우 100일 만에 즉위하여 1년 만에 사망했고 동한의 제9대 충제(冲帝)는 1살에 즉위하여 2살에 사망했다 동진의 제9대 진목제(晋穆帝)은 2살에 즉위했고 청나라의 제12대 선통제(宣統帝)는 3살에 즉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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