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포에니전쟁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포에니전쟁1)

포에니전쟁은 기원전 264년에서 기원전 146년 사이에 카르타고공화국과 로마공화정이 벌인 세 차례의 전쟁을 말한다. 카르타고는 기원전 814년부터 기원전 146년까지 북아프리카 일대에 있던 페니키아인 계열의 고대 도시국가다. 로마공화국은 기원전 509년부터 로마왕국이 무너질 때부터 기원전 27년 로마제국이 건국될 때까지 이탈리아반도를 통치하며 지중해 패권을 두고 카르타고와 대립했다.

페니키아는 무역 활동을 통해 동지중해 연안의 티레, 시돈, 비블로스를 비롯해 이탈리아반도, 이베리아반도, 북아프리카 등에 식민도시를 세운 해양민족이다. 기원전 832년 페니키아의 공주 디도가 카르타고에 신도시를 건설했다. 기원전 650년 카르타고는 페니키아로부터 독립하여 지중해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장악하고 최강의 해상국가로 성장하여 시칠리아를 둘러싸고 로마와 대립했다.

제1차 포에니전쟁은 기원전 264년부터 기원전 241년까지 벌어졌다. 카르타고가 지중해의 중요한 무역 거점인 시칠리아섬을 점령하자 로마가 공격하여 23년 동안 공방전을 진행했다. 기원전 241년 카르타고는 시칠리아섬에서 철수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한다는 루타티우스협약을 체결하고 전쟁을 종료했다. 카르타고는 로마에게 동지중해 제해권을 빼앗기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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