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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㉕ 해남 미황사와 도솔암

역사야톡 2025. 5. 9. 19:57

[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사찰 특집 ㉕ 해남 미황사와 도솔암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해남군(海南郡)은 백제 때 새금현(塞琴縣), 신라 때 침명현(浸溟縣), 고려 때 해남현(海南縣)으로 불렀다. 1896년 전라남도 해남군이 되었다. 전남 서남부에 있는 군으로 화원반도, 산이반도, 해남반도가 돌출되어 삼면이 바다에 면했다. 바다는 해안침식 절벽이 형성됐고 내륙은 고봉 준령에서 나뭇가지 모양으로 하천이 흐른다.

해남군은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에 위치하여 여름에는 고온다습하며 겨울에는 한랭건조하다. 대표적인 다우지역으로 농작물의 재배와 생육에 좋은 조건으로 황토고구마와 겨울배추가 유명하다. 1읍 13면으로 구성됐고 인구는 7만 명이 조금 못되며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개발되고 있다.

달마산, 남도의 금강산으로

달마산(達摩山)은 호남정맥의 끝자락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북평면, 현산면에 걸쳐져 있는 한국 100대 명산으로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용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됐고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여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달마산에서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을 함께 볼 수 있다.

달마산 미황사(達磨山 美黃寺)는 신라 경덕왕 때 승려 의조(義照)가 창건한 사찰이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사찰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자 만선(晩善)이 중건했다. 미황사 대웅전, 응진당, 괘불탱은 보물로 지정됐다. 미황사에서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이 교차한다.

미황사,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이 만나

도솔암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 도솔봉에 있는 암자로 달마산 12암자 중 유일하게 복원됐다. 조선 중종 때 발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도솔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의 기도 도량이라고 기록됐다. 도솔암은 정유재란 당시 소실되어 법조 스님이 32일 만에 중창했다.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고 마치 요새처럼 보인다.

달마고도(達磨古道)는 달마산 둘레길로 한국의 산티아고라고 불린다.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 뜻으로 부산 오륙도에서 남파랑길이 시작되어 해남 땅끝마을에서 끝난다. 다시 서쪽(西)의 바다(海)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해랑길이 시작되어 인천 강화도에서 끝난다.

해남군은 닭코스요리, 오리백숙, 생고기, 떡갈비, 삼치회, 보리밥, 한정식, 산채정식 등 먹거리가 많다.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마을’, 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구한 ‘해남 전라우수영’ 국내 최대규모의 공룡박물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 등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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