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오월의 노래)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오월의 노래)
<오월의 노래 1 / 작곡 작사 문승현>
봄볕 내리는 날 뜨거운 바람 부는 날
붉은 꽃잎 져 흩어지고 꽃 향기 머무는 날
묘비없는 죽음에 커다란 이름 드리오
여기 죽지 않은 목숨에 이 노래 드리오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음- 음- 음-
문승현은 작곡가이자 작사가로 서울대 공대 77학번으로 78년 정치학과에 재입학했다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출신으로 1984년 노래모임 ‘새벽’과 1987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만들어 활동했다
문승현은 1985년 ‘오월의 노래1’을 비롯해 ‘그날이 오면’ ‘사계’ 등을 작곡했다 1992년 모스크바음악원과 파리국립음향음악연구소에서 공부했다 1997년 귀국하여 청운대, 경희대, 전남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오월의 노래 2 / 번안곡>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어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가슴에 붉은 피 솟네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디 갔지
망월동에 부릅뜬 눈 수천의 핏발 서려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가슴에 붉은 피 솟네
<오월의 노래 2>는 1971년 프랑스 샹송 가수 미셸 폴라레프가 발표한 'Qui A Tue Grand' Maman(누가 할머니를 죽였는가?)'의 번안곡이다 파리의 재개발에 반대하는 투쟁 과정에서 사망한 뤼시앵 모리스 할머니를 추모하는 노래이다
<오월의 노래 2>는 1974년 박인희가 '사랑의 추억'으로 소개됐고 1980년 학살자 전두환의 비상계엄에 반대하며 '오월의 노래'로 개사되어 소개됐다 2002년 이루마가 편곡하여 드라마 ‘겨울연가’에 삽입됐다 잔인한 5월은 새로운 희망이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행복한요양병원 #오월의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