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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강진 다산초당)

역사야톡 2020. 1. 17.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강진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은 1762년 두물머리에서 태어났고 1801년 신유박해로 경상도 장기로 유배됐고 전라도 강진으로 이배됐다 주막집 골방에서 생각 용모 언어 행동 네 가지를 경계하라는 뜻으로 사의재(四宜齋)라고 이름짓고 4년간 기거했다 <생각은 마땅히 맑고 담백해야 하고, 외모는 마땅히 단정히 해야 하며, 말은 적어야 하고, 움직임은 신중해야 한다>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강진에서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11년 동안 머문 곳으로 대한민국 사적 제107호로 지정됐다 정약용은 다산초당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를 비롯한 50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옛날의 초당은 무너져서 초당이 있는 자리에 지금의 와당을 지었다 초등학생들이 다산초당을 방문하면 ‘와~ 별장이다’라고 소리친다고 한다 초당을 초가집이 아니라 기와집으로 재현해 놓았기 때문이다

 

정약용은 다산초당에서 강진 백련사의 혜장선사와 해남 일지암의 초의선사와 교우하며 외갓집인 녹우당의 서책을 읽었다 녹색비가 내린다는 녹우당은 전남 해남에 위치한 해남 윤씨의 고택으로 윤선도와 윤두서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백련사의 혜장선사는 전라도 해남 출신의 스님으로 변려문(騈儷文)과 성리학에 능했다 백련사는 839년 승려 무염이 창건했고 요세 스님이 중창하여 백련결사를 맺었다 려말선초에 왜구의 침략으로 폐허가 되자 세종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이 복원했다

 

일지암의 초의선사는 전라도 무안 출신의 스님으로 시(詩) 서(書) 화(畵) 다(茶)에 능했다 일지암은 천년고찰 대흥사의 부속암자로 초의선사가 40년 동안 수행하여 우리나라 차문화의 성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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