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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식민지 예술인 특집 / 6 친일작가 ‘장덕조’)

역사야톡 2020. 1. 20. 20:0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식민지 예술인 특집 / 6 친일작가 ‘장덕조’)

 

장덕조(張德祚)는 경북 경산에서 출생하여 배화여고를 졸업했다 이화여자전문학교를 중퇴하고 잡지 개벽사에 입사했다 단편소설 ‘저회(低徊)’를 발표하여 이태준의 추천으로 소설가로 등단했다

 

소설 ‘남편’, ‘어머니와 딸’, ‘여자의 마음’ 등과 수필 ‘애인’, ‘비오는 날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글을 많이 썼다 단편 120여 편과 장편 90여 편이 남아 있다

 

연산군의 왕비인 신씨의 슬픔을 그린 ‘정청궁 한야월(貞淸宮 閒野月)’, 세조의 계유정난을 비난하는 김시습을 그린 ‘광풍’, 지주와 소작인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벽오동 심은 뜻은’ 등 역사소설을 발표했다

 

장덕조는 1943년부터 1945년까지 집중적으로 친일 성향의 글을 썼다 단편소설 ‘새로운 군상(群像)’을 매일신보에 연재했고 친일소설 ‘연화촌(蓮花村)’을 남겼다 장덕조를 비롯한 정비석 이광수 등 친일작가 8명이 ‘반도작가단편집’을 발간했다

 

장덕조는 해방이 되자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때 대구로 피난 가서 여성 작가 최초로 육군 종군기자로 참전했다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휴전회담을 취재하여 문화훈장 보관훈장을 받았다 대하소설 ‘고려왕조 5백년’을 출간했다

 

박정희 군사정권의 영구집권을 위해 국민의 투표권을 빼앗아 만든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역임했다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고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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