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특집 / 6 시모노세키 전쟁과 삿초동맹)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일본특집 / 6 시모노세키 전쟁과 삿초동맹)

 

1863년 14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모치'가 양이(攘夷) 이행 약속을 하였으나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조슈번은 혼슈의 시모노세키와 규슈의 후카이카 사이의 간몬해협을 봉쇄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외국 선박에 선전포고 없이 포격을 가했다

 

1864년 미국과 프랑스가 간몬해협에 정박 중이던 조슈번 군함과 포대에 포격을 가했다 조슈번은 포대를 복구하고 해협을 봉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4개국이 17척의 함대를 편성하여 시모노세키를 파괴했다

 

조슈번은 4개국 연합 함대에 의해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무력에 의한 양이 노선을 포기했다 그리고 개방을 통한 서구 열강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도입하는 근대화 노선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1863년 에도 바쿠후는 사쓰마번, 아즈즈번 등을 등에 업고 존왕양이를 주장하던 조슈번을 교토에서 추방하는 ‘분큐의 정변’을 일으켰다 교토에서 쫓겨난 조슈번은 사쓰마번과 원수가 되었다

 

1864년 조슈번이 군사를 일으켜 교토 고소 앞에서 시가전을 펼치는 금문의 변(禁門の変)을 일으켰다 하지만 조슈번은 바쿠후에게 또다시 패배했다 더구나 조슈번에서 고메이 텐노를 납치하려다 실패하는 ‘이케다야 사건’이 발각됐다

 

에도 바쿠후는 바쿠후를 전복시키려는 조슈번을 토벌하기로 하고 조슈번 정벌을 두 차례 단행했다 1차 조슈번 정벌과 2차 조슈번 정벌은 바쿠후군이 조슈번을 제압하지 못하고 후퇴했다 결국 조슈번은 두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존왕양이의 중심이 되었다

 

1866년 도사번의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가 도막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사쓰마번과 조슈번이 삿초동맹(薩長同盟)을 성사시켰다 삿초동맹은 반막부 급진 양이파인 조슈번과 친막부 온급 개화파인 사쓰마번이 맺은 정치적 군사적 동맹이다

 

왕정복고를 추진하는 조슈번, 사쓰마번 등 바쿠후타도파가 중심이 되어 도막운동을 전개했다 도막운동(倒幕運動)은 에도 바쿠후를 무력으로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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