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훈구파와 사림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훈구파와 사림파)

'훈구파(勳舊派)'는 세조의 왕위찬탈에 협조하여 공신으로 책봉되어 실권을 장악한 한명회 신숙주 이극돈 심의겸 등을 말한다 훈구파는 절대적 왕권을 숭상하며 인사권을 장악하고 부정부패를 일삼았다

'사림파(士林派)'는 이성계의 역성혁명을 반대하고 향촌에서 세력을 형성하여 성종 때 정계에 진출한 선비들을 말한다 김종직을 영수로 정여창 김굉필 김일손 등 신진세력이다 사림파는 세조의 즉위를 부인하며 정치개혁을 주장했다

사림파는 1567년 선조가 정5품 이조전랑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분화됐다 김효원을 영수로 하는 퇴계학파, 남명학파 등 신진 사림들의 동인(東人)과 심의겸을 추종하는 율곡학파, 우계학파 등 기성 사림들의 서인(西人)으로 나뉘었다

'동인(東人)'은 왕권강화와 정치혁신을 주장하는 강경파로 영수인 김효원이 동대문 쪽에 살아서 동인이라 하였다 이황 이언적 조식 서경덕 등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한 류성룡 허엽 등 영남을 기반으로 형성됐다

'서인(西人)'은 신권강화를 주장하는 온건파로 영수인 심의겸이 서대문 쪽에 살아서 서인이라고 하였다 이이 성혼 등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한 박순 정철 김장생 김집 등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를 기반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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