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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추사 김정희 특집 / 4 김정희의 스승 박제가)

역사야톡 2021. 1. 19. 19:53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추사 김정희 특집 / 4 김정희의 스승 박제가)

박제가(朴齊家)는 박평의 서자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시문과 그림에 능했다 11세에 생부가 사망하자 어머니가 품팔이로 뒷바라지를 하였다 서자 출신으로 벼슬을 못하고 사회적 천대를 받으며 계급적 모순을 체험했다

박제가는 연암 박지원을 만나 문인이 되어 북학파가 되었고 이순신의 5대손인 이관상의 사위가 되었다 19세에 이덕무 유득공 이서구와 함께 박지원에게 학문을 배웠다 서얼이라 관직에 오르지 못하고 홍대용 정약용 등과 교류했다

박제가는 이덕무와 함께 사은사로 파견되는 채제공의 수행원으로 청나라의 수도 북경을 다녀와서 북학의(北學議)를 편찬했다 북학의는 백성의 삶을 외면하는 성리학 일변도를 성토하고 백성의 빈곤을 해결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주창하는 내용이다

박제가는 국력부강을 위해 청나라의 문물제도를 받아들여 생산기술을 개선하고 대외무역 장려를 제시했다 또한 수레의 통일, 벽돌의 사용, 비생산적인 한복 개량, 대외무역 확대, 사농공상 배제, 상공업 증진 등을 촉구했다

정조는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서이수 등 서얼 출신 등을 중용했다 박제가를 규장각 검서관에 특채했고 정3품 군기시정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박지원은 문체반정(文體反正)으로 탄압을 받았다 정조가 사망하자 대다수 실학자들은 숙청됐다

박제가는 정순왕후를 비방하는 벽서사건에 연루되어 함경도 종성으로 유배되어 사망했다 박제가는 ‘재물은 우물과 같다. 퍼 쓸수록 가득 차고 이용하지 않으면 말라버린다’라고 하였다 박제가의 학통은 추사 김정희를 거쳐 흥선대원군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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