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임금 특집 / 4 왕의 동생이 왕위계승)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의 임금 특집 / 4 왕의 동생이 왕위계승)

3대 태종(정종의 동생 / 태조의 왕세자) 13대 명종(인종의 동생) 21대 영조(경종의 동생 / 왕세제) 등은 선왕의 동생으로 즉위했다 왕세자(王世子)는 왕위를 물려받을 임금의 아들이며 왕세제(王世弟)는 왕위를 물려받을 임금의 아우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1왕자 진안대군, 2왕자 영안군 정종, 5왕자 정안군 태종, 8왕자 의안대군 등을 낳았다 1왕자는 요절했고 8왕자는 1차 왕자의 난으로 살해되어 2왕자 영안군이 2대 정종으로 즉위했다

이방원은 태조 이성계의 아들이자 2대 정종의 동복동생이다 정몽주를 암살하고 조선 건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의안대군이 왕세자에 책봉되자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서 왕세자 의안대군을 폐위하여 살해했다

이방원은 장자상속 원칙에 따라 이미 사망한 1왕자 진안대군을 대신하여 2왕자 영안군을 왕세자로 책봉했다 태조 이성계가 왕세자에게 양위하여 영안군이 2대 정종으로 즉위했다

이방원은 2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서 왕세자가 되었다 정종은 정비로부터 적자를 낳지 못했다 이방원은 정종의 왕세제가 아닌 태조의 왕세자로 책봉됐다 왕세자 책봉 9개월 만에 정종으로부터 양위를 받아 3대 태종으로 즉위했다

태종은 적장자 양녕대군을 왕세자에서 폐위하고 적3남 충녕대군을 왕세자에 책봉했다 태종이 왕세자에게 양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나자 충녕대군이 세종으로 즉위했다 하지만 병권과 인사권을 장악하고 세종의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다 사망했다

중종은 반정을 일으켜서 권좌를 탈취하고 7일 만에 단경왕후를 폐위했다 1계비 장경왕후가 인종을 낳았고 2계비 문정왕후가 명종을 낳았다 인종이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9개월 만에 사망하자 인종의 이복동생이 왕세제의 자격으로 13대 명종으로 즉위했다

숙종은 현종의 적장자로 경종과 영조의 생부이다 숙종의 정비 인경왕후, 1계비 인현왕후, 2계비 인원왕후는 후사를 낳지 못했다 폐비 희빈 장씨가 경종을 낳았고 후궁 숙빈 최씨가 영조를 낳았다

경종은 소론의 지원을 받아 즉위했으나 후사를 남기지 못하자 연잉군을 왕세제로 책봉했다 경종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자 왕세제 연잉군이 21대 영조로 즉위했다 영조는 조선왕 중 최장기인 51년 7개월 동안 즉위했고 최고령인 83세까지 장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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