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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할아버지 홍승목 아버지 홍범식 아들 홍명희)

역사야톡 2021. 3. 13. 19:56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할아버지 홍승목 아버지 홍범식 아들 홍명희)

풍산 홍씨는 경북 안동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로 조선후기의 세도가문이다 선조의 부마인 홍부원, 영의정 홍낙성, 영의정 홍봉한, 사도세자의 빈이며 정조의 생모인 혜경궁홍씨, 숙위대장 홍국영 등을 배출했다

홍우길은 종2품 돈령지부사 홍정주의 아들이며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사간 대사성 경상도관찰사 등을 거쳐 정3품 이조판서를 역임했다 홍우필의 차남 홍승목을 양자로 입적했다 홍승목의 양부이자 홍범식의 조부이며 홍명희의 증조부이다

홍승목은 홍우필의 생자이며 홍우길의 양자이고 홍범식의 생부이며 홍명희의 조부이다 과거에 급제하여 승정원에서 벼슬을 시작하여 대사성 형조참판 등을 지냈다 이토 히로부미와 이완용이 조직한 친일단체인 대동학회(大東學會) 부회장을 맡았다

홍승목은 친일 상업단체인 제국실업회 회장과 친일 정치단체인 국민연설회 기초위원 등을 맡아 한일병합 조약의 체결에 공헌하여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병합 기념장을 받았고 중추원 찬의로 11년 동안 재직했다

홍승목은 1차대전에 참전한 일본군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고 종4위에 서위되어 남작 작위의 대우를 받았다 아들 홍범식이 자결하자 아무런 동요도 없이 일본에 충성했다 친일파 708인 명단, 친일반민족행위 106인, 친일인명사전에 선정됐다

홍범식은 매국노 홍승목의 아들이며 소설가 홍명희의 생부이다 진사시에 합격하여 내부주사를 시작으로 전북 태인군수에 임명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군민들은 황성신문에 군수의 이임을 반대하는 광고를 올리기도 하였으나 금산군수로 전임했다

홍범식은 한일합방 조약이 체결되자 나라가 망하고 임금도 없어졌는데 죽지 아니하면 어찌할꼬라는 뜻으로 ‘국파군망 불사무위(國破君亡 不死何爲)’ 8자의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홍범식의 부인 조씨는 월북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사살됐다 동생 홍용식은 3.1운동으로 체포되어 구속됐고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동생 홍태식은 3.1운동에 참여했고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행방불명되었으며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홍명희는 매국노 홍승목의 손자이자 애국지사 홍범식의 아들이다 임꺽정의 저자인 홍명희는 이광수 최남선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천재로 알려졌다 임전대책협의회 언론보국회 등 친일단체에 참여했다

홍명희는 신탁통치를 찬성했고 남북협상을 위해 월북하여 남한이 친일파 청산을 하지 않는다며 돌아오지 않았다 북한 정부의 부수상이 되어 한국전쟁에 반대했다 아들 홍기문은 국어학자이고 손자 홍석중은 소설 황진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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