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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비뇨기과와 이비인후과)

역사야톡 2021. 4. 9.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비뇨기과와 이비인후과)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다)

나 : 네 서이란입니다
여직원2 : 원장님 제가 핸드폰을 두고 와서 공중전화로 전화합니다 병원 좀 들렸다가 조금 늦게 가겠습니다 거시기에게도 알려주세요
나 : 네

(한 시간쯤 후에 커피 3잔을 들고 들어온다)

여직원2 : 죄송합니다 비뇨기과에 다녀오느라고 늦었습니다
여직원1 : 어디가 아픈데 비뇨기과를 다녀와요?
여직원2 : 열이 나고 붓고 지끈 지끈해서 다녀왔어요

(여직원1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부끄러워한다)

여직원1 : 오매 남사스러워라 원장님 계신데 비뇨기과 다녀왔다고 하면 어쩐다요
여직원2 : 아 비뇨기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입니다 죄송합니다
나 : 하하하 괜찮아요 한번 웃네요

비뇨기과(泌尿器科)는 외과계통의 진료과로 남성과 여성에 모두 존재하는 콩팥 방광 요도 등의 생식기관의 질병을 진료한다 또한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 고환 음경 등의 생식기관의 질병을 다루고 있다 내시나 환관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이비인후과(耳鼻咽喉科)는 외과계통의 진료과로 귀 코 인후두 두경부 등을 다루는 의학의 한 분과이다 요즘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이비인후과는 환자가 급격하게 줄어 목구멍이 포도청이 되었다고 한다

세상살이는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르다'고 하였다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다 거시기 아파서 이비인후과를 비뇨기과 다녀왔다고 잘못 말해서 생긴 해프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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