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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전라도] 삼백 리 영산강, 전라도의 상징
역사야톡
2021. 4. 29. 19:56
[역사 속 전라도] 삼백 리 영산강, 전라도의 상징
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영산강은 담양군 추월산 가마골에서 발원하여 광주광역시 무등산에서 발원한 광주천, 장성군 백암산에서 발원한 황룡강, 화순군 계당산에서 발원한 지석천 등과 합수한다. 다시 함평군, 영암군, 무안군을 거쳐 영산강 하굿둑을 통해 목포시 삼학도에서 바다와 합류하는 호남의 젖줄이다. 담양에서는 죽록천(竹綠川), 광주에서는 극락강(極樂江), 나주에서는 금강(錦江) 등으로 불렀다. 한국하천일람에는 영산강의 발원지를 황룡강의 발원지인 담양군 병풍산이라고 기록됐다.
병풍산은 전남 담양군과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담양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822m이다. 투구봉부터 옥녀봉, 중봉, 찬저봉, 깃대봉, 신선대까지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산이다. 추월산은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추월산은 봉우리가 보름달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높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담양 추월산, 장흥 천관산, 영암 월출산, 해남 두륜산, 순천 조계산 등을 전남 5대 명산이라 한다.
영산강, 가마골 용소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무등산은 1,187m 높이의 산으로 광주시, 화순군, 담양군 3곳에 걸쳐 있고 21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무등산 정상은 미군 부대가 주둔하여 정상이 개방되는 날이 아니면 올라갈 수 없다. 계당산은 전남 화순군과 보성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산강의 지류인 지석천과 섬진강의 지류인 보성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계당산에서 항일 의병들이 창의소를 개설하여 의병운동을 펼쳤으나 체포되어 유배됐다.
백암산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정읍시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산 아래에 천년고찰 백양사가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이 울창하다. 봄에는 백양사 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내장산 단풍이 아름다워 ‘춘백양 추내장’이라 한다. 내장산국립공원이 있는 전남 장성군 입암산에서 황룡강과 담양군 병풍산에서 발원한 북하천이 합류하는 영산강의 제1지류이다. 누런 용이 살아서 황룡이 유래했고 장성호에서 머물다가 송산 유원지를 지나 송정동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목포의 눈물, 전라도의 상징으로 불러
영산강 하굿둑은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영암군 삼호읍을 연결하여 영산강과 서해를 가로막은 인공방조제이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하천 범람과 농토 침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78년 착공하여 1981년 완공됐다. 최근 수질 악화로 존폐의 갈림길에 있다. 삼학도는 목포시 영해동에 있었던 섬이다. 과거에는 목포에 땔나무를 제공했고 최고 지점은 73m였다. 전설에는 무사가 쏜 화살에 세 마리 학이 떨어져서 섬이 되었다. 섬의 모습이 세 마리 학처럼 보여 삼학도라 부르게 되었다.
‘부두의 새악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설움을 노래한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다. 나라 잃은 설움과 독재에 저항이 담긴 ‘목포의 눈물’은 호남의 상징이 되었고 제2의 애국가로 불린다. 이난영은 전남 목포 출신의 신인 가수로 10대 후반의 나이에 특유의 비음과 흐느끼는 창법으로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작곡가 박시춘, 작사가 반야월과 함께 가요계의 3보(寶)'라고 불린다. 유달산에 국내 최초의 대중가요 노래비가 세워졌다.
작사가 문일석은 와세다 대학 출신의 20대 무명 시인으로 1935년 조선일보가 향토 신민요 노랫말을 공모하자 '목포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여 1등에 당선됐다. 남인수가 부른 ‘뒷골목 청춘’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종적이 사라졌다. 작곡가 손목인은 경남 진주 출신의 작곡가로 목포의 눈물, 짝사랑, 해조곡, 아내의 노래, 슈샤인 보이, 아빠의 청춘 등을 작곡했다. 손목인은 이천오백만 감격, 봄날의 화신, 그대와 나, 총후의 기원 등 친일가요를 작곡하여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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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언론학박사·첨단재활요양병원 본부장
영산강은 담양군 추월산 가마골에서 발원하여 광주광역시 무등산에서 발원한 광주천, 장성군 백암산에서 발원한 황룡강, 화순군 계당산에서 발원한 지석천 등과 합수한다. 다시 함평군, 영암군, 무안군을 거쳐 영산강 하굿둑을 통해 목포시 삼학도에서 바다와 합류하는 호남의 젖줄이다. 담양에서는 죽록천(竹綠川), 광주에서는 극락강(極樂江), 나주에서는 금강(錦江) 등으로 불렀다. 한국하천일람에는 영산강의 발원지를 황룡강의 발원지인 담양군 병풍산이라고 기록됐다.
병풍산은 전남 담양군과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담양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822m이다. 투구봉부터 옥녀봉, 중봉, 찬저봉, 깃대봉, 신선대까지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산이다. 추월산은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추월산은 봉우리가 보름달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높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담양 추월산, 장흥 천관산, 영암 월출산, 해남 두륜산, 순천 조계산 등을 전남 5대 명산이라 한다.
영산강, 가마골 용소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무등산은 1,187m 높이의 산으로 광주시, 화순군, 담양군 3곳에 걸쳐 있고 21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무등산 정상은 미군 부대가 주둔하여 정상이 개방되는 날이 아니면 올라갈 수 없다. 계당산은 전남 화순군과 보성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산강의 지류인 지석천과 섬진강의 지류인 보성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계당산에서 항일 의병들이 창의소를 개설하여 의병운동을 펼쳤으나 체포되어 유배됐다.
백암산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정읍시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산 아래에 천년고찰 백양사가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이 울창하다. 봄에는 백양사 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내장산 단풍이 아름다워 ‘춘백양 추내장’이라 한다. 내장산국립공원이 있는 전남 장성군 입암산에서 황룡강과 담양군 병풍산에서 발원한 북하천이 합류하는 영산강의 제1지류이다. 누런 용이 살아서 황룡이 유래했고 장성호에서 머물다가 송산 유원지를 지나 송정동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목포의 눈물, 전라도의 상징으로 불러
영산강 하굿둑은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영암군 삼호읍을 연결하여 영산강과 서해를 가로막은 인공방조제이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하천 범람과 농토 침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78년 착공하여 1981년 완공됐다. 최근 수질 악화로 존폐의 갈림길에 있다. 삼학도는 목포시 영해동에 있었던 섬이다. 과거에는 목포에 땔나무를 제공했고 최고 지점은 73m였다. 전설에는 무사가 쏜 화살에 세 마리 학이 떨어져서 섬이 되었다. 섬의 모습이 세 마리 학처럼 보여 삼학도라 부르게 되었다.
‘부두의 새악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설움을 노래한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다. 나라 잃은 설움과 독재에 저항이 담긴 ‘목포의 눈물’은 호남의 상징이 되었고 제2의 애국가로 불린다. 이난영은 전남 목포 출신의 신인 가수로 10대 후반의 나이에 특유의 비음과 흐느끼는 창법으로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작곡가 박시춘, 작사가 반야월과 함께 가요계의 3보(寶)'라고 불린다. 유달산에 국내 최초의 대중가요 노래비가 세워졌다.
작사가 문일석은 와세다 대학 출신의 20대 무명 시인으로 1935년 조선일보가 향토 신민요 노랫말을 공모하자 '목포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여 1등에 당선됐다. 남인수가 부른 ‘뒷골목 청춘’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종적이 사라졌다. 작곡가 손목인은 경남 진주 출신의 작곡가로 목포의 눈물, 짝사랑, 해조곡, 아내의 노래, 슈샤인 보이, 아빠의 청춘 등을 작곡했다. 손목인은 이천오백만 감격, 봄날의 화신, 그대와 나, 총후의 기원 등 친일가요를 작곡하여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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