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아시아 특집① / 12 라오스)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아시아 특집① / 12 라오스)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은 시계방향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타이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한 내륙국가이다 1975년부터 사회주의 국가이며 수도는 비엔티안이다 면적은 한반도보다 조금 넓고 인구는 750만 명이다

라오스는 프랑스가 통치하며 라오족을 복수형인 'Laos'에 시작됐다 주민의 50%가 상좌부불교를 신봉하는 라오족이며 48개 소수민족이 공존한다 라오족은 라오스와 태국에 분포됐고 왕권제도와 상좌부 불교사상을 통해 지배했다

13세기 중국 남부에 살던 라오족이 메콩강 중류 지역으로 이주하여 정착했다 1353년 파움왕이 크메르 제국으로부터 독립하여 란상왕국을 건설했다 란상왕국은 왕위계승 내분과 태국을 정복하려다 실패했다 라샨은 백만 마리의 코끼리라는 뜻이다

1829년 란상왕국은 북부의 루앙프라방왕국, 중부의 비엔티안왕국, 남부의 참파삭왕국 3개로 분열됐다 라오스의 3개 왕국은 태국의 지배를 받다가 1893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식민지가 되었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켜서 라오스 괴뢰정권을 수립했다 일본이 패망하자 프랑스가 다시 지배했다 우파 수바나 푸마는 프랑스의 지원으로 자치권을 부여받고 총리가 되었다 좌파 수파누봉은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프랑스에 저항했다

라오스는 1954년 제네바협정으로 프랑스로부터 완전히 독립했으나 우파 중도 좌파의 라오스 간의 내전이 30년 동안 계속됐다 미국은 라오스 전 국토를 포격하며 우파를 지원했고 베트남은 호찌민 루트를 통해 좌파를 지원했다

1973년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하자 좌파 파테트라오가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을 건설했다 사회주의 정책의 실패와 미국의 경제봉쇄로 경제는 파탄됐다 1990년 라오스는 소련이 해체되자 혼합경제를 도입했다

비엔티안은 메콩강 중류에 위치한 라오스의 수도이자 항구도시이다 1563년 미얀마의 침략을 피해 수상교통이 발달했다 프랑스령 라오스의 행정도시로 프랑스 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참쌀국수와 맥주가 유명하며 메콩강의 야시장이 볼만하다

루앙프라방은 메콩강 상류에 있는 고대도시로 란상왕국의 초대 파움왕이 수도로 삼았다 1975년 공산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왕궁이 위치했다 스리랑카에서 가져운 황금불상 프라방을 기려 루앙프라방이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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