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역사 특집② / 4 여진족 금나라)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중국역사 특집② / 4 여진족 금나라)

아골타는 여진족 완안부 추장인 핵리발의 둘째 아들이다 아버지를 이어 여진족의 추장이 되어 적대적인 거란족과 전쟁을 통해 여진족을 통합했다 1115년 아골타가 상경회령부를 수도로 대금(大金)을 건국하여 초대 황제 금태조로 즉위했다

1117년 금태조는 고려에 형제관계 화친을 요청했다 고려는 오랑캐를 형으로 섬길 수 없다고 반대했다 1119년 금태조는 고려에 군신관계 화친을 요청했다 이자겸이 금나라의 연호를 사용키로 하여 고려는 금나라의 속국으로 전락했다

1120년 금태조는 송나라와 해상의 맹약을 맺고 70만 대군을 이끌고 요나라를 공격했다 아골타는 요나라 천조제를 물리치고 연운 16주를 확득했다 연경 이남 6주는 송나라에, 연경 이북 10주는 금나라에 할양됐다

1123년 금태조가 수도 상경회령부로 돌아가던 중에 사망하자 동복동생이 2대 금태종으로 즉위했다 금태종은 송나라와 동맹을 맺고 요나라와 서요까지 멸망시키고 중원의 새로운 패자가 되었다 다시 송나라를 공격하여 카이펑을 점령하고 휘종과 흠종을 포로로 생포하는 정강의 변을 이룩했다 결국 금나라는 송나라를 강남 이남으로 몰아냈다

1234년 9대 금애종은 몽골군과 남송군이 연합하여 수도 카이펑을 침략하자 황위를 말제에게 선양하고 채주로 탈출했다 다시 몽골군과 남송군이 채주를 포위하자 목을 매고 자살했다 애종의 시신은 몽골군이 불태워서 분쇄했고 두개골은 남송으로 보냈다

1234년 마지막 황제인 10대 금말제가 황제로 아침에 즉위하여 남송군에 오후에 붙잡혀서 저녁에 살해됐다 금말제의 시신은 몽골군에 의해 효수됐다 금말제는 중국 역사상 최단기간 재위한 황제이자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 재위한 군주로 기록됐다

여진족은 금나라를 건국하여 북송과 연합하여 거란족 요나라를 멸망시켰다 다시 몽골족이 원나라를 건국하여 남송과 연합하여 금나라를 멸망시켰다 또다시 여진족은 후금을 건국하여 명나라와 북원을 멸망시켰다 여진족은 만주족으로, 후금은 청나라로 개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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