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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친일파 특집 / 2 가수 남인수)

역사야톡 2021. 9. 9. 19:50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친일파 특집 / 2 가수 남인수)

남인수는 본명은 최창수이며 어머니가 재가하여 강문수로 바뀌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936년 ‘눈물의 해협’으로 데뷔할 때부터 1962년 폐결핵으로 사망할 때까지 반세기 동안 최고의 가수로 평가를 받았다

1936년 강문수는 ‘현해탄 초록물에 밤이 나리면~’라는 ‘눈물의 해협’으로 가수로 데뷔하여 실패했다 1938년 강문수에서 남인수로 개명하고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마는~’로 노래가사와 제목까지 ‘애수의 소야곡’으로 바꿔 다시 불러 성공했다

남인수는 ‘애수의 소야곡’을 비롯해 ‘이별의 부산정거장’ ‘무너진 사랑탑' 등 1천여 곡을 취입했다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미성의 가수 탄생’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과의 세기의 스캔들은 아직까지 회자하고 있다

<무명지 깨물어서 붉근 피를 흘려서 日章旗 그려 놓고 聖壽萬歲 부르고 한 글ㅅ자 쓰는 事然 두 글ㅅ자 쓰는 事然 나라ㅅ님의 兵丁 되기 所願입니다> 태평양전쟁을 지원하는 ‘혈서지원’을 남인수 백년설 박향림 등이 함께 불렀다

<무명지 깨물어서 붉은 피를 흘려서 일장기 그려 놓고 성수만세 부르고 한 글자 쓰는 사연 두 글자 쓰는 사연 나랏님의 병정 되길 소원합니다> 국가 보훈처에서 친일가요를 리메이크하여 추억의 군가로 만들었다

남인수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포함되어 아직도 친일행적에 논란이 뜨겁다 일부에서는 힘없는 가수로서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곡 불렀다고 두둔을 하였다

중일전쟁을 찬양하는 ‘강남의 나팔수’와 징병제를 축하하는 ‘남쪽의 달밤‘ ’낭자일기‘ ’병원선‘ ’이천오백만 감격’을 불렀다 태평양전쟁에 참여를 독려하는 ‘혈서지원’을 불렀다 지금은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남인수의 친일행적을 노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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