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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병원에피소드특집 / 21 문신)

역사야톡 2021. 10. 20. 19:57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병원에피소드특집 / 21 문신)

옛날부터 재앙이나 질병으로부터 보호를 받거나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문신을 하였다 고대에는 죄수와 노예들에게 문신을 새겼다 최근에는 깡패들이 등짝에 용을 그려 넣고 아줌마들이 눈썹에 문신을 한다

미국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적 장편소설 '주홍글씨'에 간음의 댓가로 평생동안 가슴에 주홍색으로 쓰여진 를 달고 살아간다 를 주홍글씨라고 하며 Adultery의 약자이며 간통죄(姦通罪)를 뜻한다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 교실에서 담배를 빨고 있는데 갑자기 독사 같은 교련 선생이 들어와서 재떨이가 없어 팔뚝에 담배를 껐다고 한다 요즘도 닭똥 같은 흉터가 팔뚝에 있다

친구 아들이 팔뚝에 하트를 그리고 들어 왔다고 한다 친구는 아들에게 '아야 팔뚝 하트 덮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며칠 후 어깨에 있는 용을 끌어다 팔뚝을 덮었다고 한다 그날 친구는 '용용 죽겠지'하는 아들의 미소를 보았다고 한다

얼마 전 친구와 함께 운동했다 친구 일행 중에 처음 본 사람이 있는데 성격도 좋고 얼굴도 낫낫하고 나에게 형님이라면서 편하게 하란다 정말로 편해서 편하게 했을 뿐이다

운동이 끝나고 사우나에 갔는데 난냉구와 빤스를 제외하고 온 몸둥아리가 용으로 가득했다 샤워하고 운동했으면 반말이 아니라 존댓말을 사용했을 것이다 지금도 용만 봐도 등골이 오싹하다

병실마다 방짱이 있어 TV 리모컨으로 채널을 독점하고 에어컨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가끔식 공동비용을 마련하여 통닭파티도 한다 문신으로 완장을 만든 사람들이 대부분 방장이다 방짱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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