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병원에피소드특집 / 32 주차장)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병원에피소드특집 / 32 주차장)

세간에는 대학병원은 지상에서는 본전치기하고 지하에서 이익을 본다고 한다 지상에 있는 진료실 입원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은 현상 유지를 하고 지하에 있는 주차장 장례식장 식당 등에서 목욕탕도 아닌데 때 돈을 번다는 것이다

많은 병원들이 주차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론 진료나 수술 입원 퇴원하는 날만 환자나 보호자에게 몇 시간을 무료로 하고 나머지를 유료로 하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대학병원이 아니면 무료가 쉽지 않다

- 주차장 : 저희 병원 주차장은 @$^#@입니다
- 꼴불견 : 입원환자 문병은 무료군요
- 주차장 : 네 확인 도장 받아오면 2시간 무료입니다

병원에서 갑질하는 꼴불견들이 많다 병원에 주차하고 인근에서 볼일 보고 나서 입원환자 문병을 왔다고 하면서 무료도장을 받아와서 주차장에 제출한다 이런 머리라고 하면 성공해도 열두 번은 성공했을 것이다

- 꼴불견 : 홍길동 환자 몇 호입니까?
- 간호사 : 네 죄송하지만 홍길동 환자는 저희 병원에 없습니다

- 꼴불견 : 아 그럼 여기 병원이 아니라 저기 병원인가 봅니다
- 간호사 : 안녕히 가십시오

- 꼴불견 : 병원 이름을 비슷하게 지어서 우리가 불편하잖아요 문병 확인 도장이나 찍어줘요

차량 1대를 주차하기 위해 주차구획과 차로를 포함 최소 10평의 땅이 필요하다 만약 병원에서 100대를 동시에 주차하게 된다면 1,000평의 공간이 필요하다

땅값이 평당 1,000만 원이라면 100억이 필요하다 한 달 은행이자만 1,500만 원이다 양심이 있다면 보호자라 문병을 왔다고 무료주차를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꼴불견을 보면 꽉 쥐어 박아 버리고 싶다 상처를 주면 상처로 돌아오고 희망을 주면 희망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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