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병원에피소드특집 / 39 사투리)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병원에피소드특집 / 39 사투리)

할머니 한 분이 섬에서 올라와서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셨다 한눈에 봐도 고생을 숱하게 하신 분 같았다

1환 : 할머니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어요?
할머니 : 대리가 아파서 앗는지라
1환 : 아 완도에서 오셨어요?

할머니 : 으뜯게 알아부요
1환 : 얼굴에 써있잖아요
할머니 : (아무 말도 없이 수건도 없이 두 손으로 얼굴을 닦으신다)

전라도는 고려 현종 때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앞글자를 따서 부르던 명칭이다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3개의 광역자치단체를 말하며 현재 인구는 500만 명이다 다른 말로는 호남(湖南)이라고도 한다

전라도는 독특한 사투리를 사용하며 대부분 전남 지역 사투리이다 전라도의 북부 지대는 충청도 사투리의 영향을 받으며 전라도의 동부 지대는 경상도 사투리의 영향을 받았다 소설 태백산맥이 전라도 방언의 진수라고 한다

전북 지역은 평야가 많은 전주 김제 부안 등 서쪽은 전북 특유의 사투리이나, 산지가 많은 남원 무주 진안 장수 등 동쪽은 경상도, 금강에 접한 군산 익산 등 북쪽은 충청도, 전남에 접한 정읍 고창 등 남쪽은 전남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남 지역은 광주 나주 담양 등 중부권, 목포 영광 신안 등 서부권, 순천 여수 광양 등 동부권 등 차이가 많다 완도는 대리(다리) 고흥은 거석(거시기) 승주는 폴(팔) 장흥은 자응(장흥), 광양은 간양(광양) 이라고 특별한 낱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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