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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왕조실록 4대사고)

역사야톡 2024. 3. 30. 20:02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조선왕조실록 4대사고)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은 조선 태조 때부터 철종 때까지 25대 427년간의 역사적 사실을 연대순으로 적은 사서를 말한다 국보 151호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조선왕조실록은 사관 이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사초(史草)와 시정기(時政記)를 기본으로 승정원일기 의정부일기를 자료로 삼아 기록했다 왕이 승하하면 다음 왕이 실록청을 설치하여 전왕대의 실록을 편찬했다

사초로 인해 연산군 때 무오사화가 일어났고 선조신록은 효종 때, 현종실록은 숙종 때 경종실록을 정조 때 집권당이 변경되자 실록이 수정됐다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은 일제의 요구로 기록됐다

사고(史庫)는 고려와 조선의 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설치했던 창고를 말한다 태조부터 목종까지 기록한 고려실록은 거란족 요나라의 침략으로 모두 소실됐다 다시 편찬하여 개성 해인사 충주 춘추관 등에 보관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됐다

태종이 태조실록을 처음으로 작성하여 청주사고에 보관했다 화재위험 때문에 등사하여 3곳에 추가로 보관했다 조선 초기에 청주사고 전주사고 성주사고 춘추관사고를 4대사고 라고 하였다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를 제외하고 모두 소실됐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손홍록이 오희길과 함께 전주 경기전(慶基殿)에 보관되어 있던 태조부터 명종까지 13대에 걸친 실록 804권과 태조 영정을 정읍 내장산으로 옮겨 소실을 막았고 실록원본을 강화도 마니산으로 옮겼다

임진왜란이 끝나자 전주사고를 다시 정리하여 춘추관사고 마니산사고 묘향산사고 태백산사고 오대산사고에 보관했다 춘추관사고는 이괄의 난으로 소실됐다 마니산사고는 정족산사고로 옮겼고 묘향산사고도 정족산사고로 옮겼다

조선 후기에 강화의 마니산사고, 봉화의 태백산사고 평창의 오대산사로 무주의 적성산사고를 4대사고로 확정했다 현재 정족산본 태백산본 오대산본 등 모두 2,077책이 서울대학교 부속 도서관 규장각(奎章閣)에 보존되어 있다

정족산사고와 태백산사고는 국가기록원과 서울대에 보관됐다 오대산사고는 일제 강점기에 도쿄대학으로 강탈하여 간토대지진으로 일부가 소실됐고 일부만 반환됐다 적상산사고는 한국전쟁 당시 김일성 종합대학으로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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