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인연)

역사야톡 2024. 4. 11. 19:54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인연)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피천득(皮千得)의 인연의 일부이다 6살과 10살에 부모를 차례로 보내고 경성제일고보와 상하이 후장대학(滬江大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서울대에서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했고 수필 ‘인연’과 ‘은전 한 닢’ 등을 남기고 96세에 노환으로 사망했다

‘지난 사월 춘천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여자대학에 가보고 싶었다.’ 라는 말로 수필 인연이 시작된다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라는 말로 수필 인연이 끝이난다

인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나는 상대가 좋고 상대는 내가 싫다
2) 나는 상대가 싫고 상대도 내가 싫다
3) 나는 상대가 싫고 상대는 내가 좋다
4) 나도 상대가 좋고 상대도 내가 좋다

1)은 자기만 안타깝다
2)는 서로가 악연이다
3)은 상대만 안타깝다
4)는 서로가 운명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시인 신희상의 ‘인연을 살릴 줄 알아야 한다’의 일부이다

#서일환의역사야톡 #서일환의역사이야기 #행복한요양병원 #인연 #피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