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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영암특집 / 4 영암의 시조2)

역사야톡 2024. 4. 17. 20:01

(서일환의 역사이야기 / 영암특집 / 4 영암의 시조2)

생육신의 한 사람이자 방랑한 천재시인 김시습은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라고 남쪽 제일의 월출산을 노래했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팔도총론의 강원도 편에서 "지극히 말고 뛰어나 아침 하늘에 불덩이 별이 떠 있는 듯한 형세"라는 뜻으로 '극의청수 화승조천(極意淸秀 火星朝天)' 이라 월출산을 평했다.

"영암의 월출산은 호남에서 가장 우뚝하여, 천고의 명산에 수많은 옥잠이 늘어섰는데. 손 뻗으면 금방 흰 구름에 닿을 만하여라, 바다 하늘에 화엄누각이 솟은 듯하구려."라고 매천 황현이 29세의 나이에 월출산을 방문하여 월출산을 칭송했다. "소소(蕭蕭)한 영암 벌에 결가부좌 그 기품. 달님도 시샘하는 옥골선풍(玉骨仙風) 하 그리워. 상사병 도진양하여 잠 못 이뤄 하노라"라고 시조시인 한상철은 이조년의 다정가를 차운하여 월출산을 극찬했다.

"월출산 구정봉(九井峰)이 창검을 들고, 허공을 찌를 듯이 늘어섰는데. 천탑도 움직인다 어인 일인고, 아니나 다를세라 달이 오르네.' 라고 노산 이은상은 월출산을 극찬했다. "금시 바위라도 굴러 나릴 듯한 강파로운 사태바기. 노루와 묏도야지 새로 자옥이 나고. 꽃나무 들어난 뿌리 발이 자조 걸린다."라며 가람 이병기는 열 걸음에 아홉 걸음은 뒤돌아았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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